제1666화
단독 계좌로 100억 달러를 한 번에 매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5%의 지분 공시 규칙을 말하지 않더라도, 단독 계좌로 이런 큰 금액을 거래하면 계좌가 동결될 수 있다.
그래서 이진기의 계좌는 M 국 주식시장을 직접 조작하는 개인 계좌가 아니라, 기술적 수단을 통해 구현된 하나의 모 계좌이다. 이 모 계좌 아래에는 수백 개의 자계좌가 연결되어 있다.
이진기의 작전은 첫 시간 내에 진해와 H시의 두 거래 센터에 있는 계좌와 동기화되었고,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트레이더들은 이진기의 의도와 지시를 바로 실행에 옮겼다.
이번 작전에서 X시 거래 센터를 포함하지 않은 결정은 바로 이철기 때문이었으며, 이는 이진기가 이철기와 개별적으로 화상 통화를 한 주된 이유였다.
이철기를 설득하지 못하면, 이진기는 자신의 계획에 이철기를 참여시키는 것에 대해 다시 고려해야 할 수 있었다.
한편 이철기는 자신의 자금이 시장에 투입되자, 미수윤 주식이 마치 뜨거운 기름 위에 불이 붙은 듯 치솟는 것을 바라보았다.
주가는 급등했다. 정말로 급등했다. 1000억 달러의 자금이 미수윤 주식의 모든 매도 주문을 쓸어 담았다.
[이진기 씨, 이렇게까지 하는 건 X시 거래 센터를 버리겠다는 뜻입니까?]
이철기가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
이진기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이철기 씨, 조급해 하지 마세요. 우리 둘 다 제가 왜 미리 알리지 않았는지 이유를 알고 있잖아요.”
이철기는 이진기를 깊이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은 수만 킬로미터의 광섬유 네트워크를 관통하여 이진기의 마음 한가운데까지 닿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잠시 생각한 뒤, 이철기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의 아버지, 이가성 씨의 뜻을 거스를 수 없습니다. 이 협력을 위해 우리는 이미 수천억을 투입했어요. 이 돈은 주식 시장의 돈과 같은 개념이 아니에요.]
이진기는 말했다.
“이해합니다. 주식 시장에 흐르는 자금은 모금된 것일 뿐이고 레버리지를 이용할 여지는 있지만, 이씨 가문에서 투입한 돈은 진짜로 한 푼 한 푼이 소중한 거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