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85화
“우리, 호칭 마음에 드네요.”
이진기가 친근하게 레이놀스 곁에 다가가 앉으며 말했다.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노키아의 회장 이반이 9.6% 주식을 소유하고 있기에 가장 큰 개인 주주입니다. 하지만 이반이 워낙 애국주의자여서 주식을 팔지 않을 겁니다. 또한, F 국 국영 DX 그룹이 노키아 주식의 11%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두 개의 가장 큰 집단 주주 중 하나는 노동조합으로 9.2%를 소유하고 있고, 다른 하나는 F 국 국가 사회 보장 기금으로 주식 비율이 22%입니다.
나머지 주식은 개인이나 다른 기업에 소수로 분산되어 있으며, 대부분은 F 국 내의 현지 기업입니다. 주식 시장에서 유통되는 비율은 대략 30% 정도입니다.”
레이놀스는 이진기가 이런 정보를 알고 있다는 데 놀라지 않았다. 이진기가 진심으로 노키아 인수를 생각한다면 모르는 게 더 이상할 것이다.
“맞아요, 가장 큰 집단 주주는 국가 사회 보장 기금이지만, 그들은 어떤 결정이나 운영에도 참여하지 않고 매년 이익만 분배받습니다. 즉 이 부분의 주식은 얻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진기는 상황에 따라 변한 레이놀스의 태도에 이진기는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하지만 노동조합과 국영 DX 그룹은 얻을 수 있습니다.”
“노동조합이요? 그들은 다루기 어려운 조직입니다.”
레이놀스가 말했다.
서양 국가에서 노동조합은 매우 골치 아픈 존재다. 각종 권리 보호와 기업주와의 협상에서 조금이라도 불만이 생기면 파업을 벌인다. 그리고 사장인 레이놀스가 이 노동조합 때문에 얼마나 많은 번거로움을 겪었는지 셀 수 없을 것이다.
“한 조직에 발언권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면 더 다루기 쉽습니다. 요새는 종종 내부에서 무너지죠.”
이진기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노키아의 노동조합은 전국 노동조합에 속해 있고, 전국 노동조합은 총 11명의 대표가 있습니다. 그중 노키아에서 일하는 대표는 단 3명뿐이고, 나머지 8명은 노키아에서 그 어떤 혜택도 받지 못합니다. 만약 제가 그들에게 충분한 혜택을 준다면,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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