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48화
이진기의 말에 오현정과 오현정이 데려온 두 명의 부사장은 모두 믿기 어렵다는 표정을 지었다. 1억 톤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2000년 한 해 동안 H 국의 전국 연간 곡물 생산 총량이 겨우 3.8억 톤에 불과하다. 지금은 2001년이고 아직 한 해가 끝나지 않았지만, 통계청의 예측에 따르면 연간 곡물 생산 총량이 4.2억 톤을 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이 총량에는 밀, 쌀, 옥수수 등 모든 종류의 곡물이 포함되어 있다. 만약 이를 단일 품목인 쌀과 밀로 한정한다면, 그 수량은 더 적을 것이다.
전 국민의 1년 치 식량은 어느 나라에서든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그리고 이진기의 말에 따르면, 이 수치는 보수적으로 잡은 것일 뿐이다. 만약 실제로 1.2억 톤을 넘는다면, 전국 1년 생산량을 초과하는 것은 확실하다.
오현정은 고민하는 표정을 지으며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
“우리의 최대 수용량은 1.4억 톤 정도입니다. 그 이상이면 큰 위험이 따를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일정량의 전략적 비축 곡물을 반드시 보유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이는 어떤 경우에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이진기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진기는 RP 그룹이 충분한 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오현정이 말하는 최대 수용량 1.4억 톤에도 여전히 약간의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비록 그 여유가 크지 않겠지만, 최대로 1.5억 톤까지는 가능할 것이다.
지난 세대에 RP 그룹은 결국 M 국의 세 대형 곡물 그룹의 자본을 이겨냈다. 심지어 마지막까지 세 대형 곡물 상인들과 H 국 국민들 모두 RP 그룹의 실제 자산이 얼마나 많은지 알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이진기는 드디어 RP 그룹 자산의 일부분을 알게 되었다.
“알겠습니다.”
이진기는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말해주니 제 확신이 더 커지네요.”
그러자 오현정과 두 부사장은 이해하지 못한 표정으로 이진기를 바라보았다. 이진기가 설명을 덧붙였다.
“사실 선물 시장의 가장 기본적인 거래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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