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0화
“가성 대표님, 정보를 제공해 줘서 고마워요.”
소로스가 활짝 웃으며 이가성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가성 대표님이 제공한 조언 덕분에, 황태준을 대표로 하는 H상업이 H 국 내에서 가장 쉽게 공략할 수 있는 약점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는 H 국의 코스닥 주 시장이라는 가시 덩어리를 어떻게 공략할지 고민하고 있었을 거예요.”
그러자 이가성은 무심하게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저는 H 국을 겨냥하고 싶은 게 아니에요. 제가 겨냥하는 사람은 오직 이진기 한 명뿐이죠. 이진기를 방해할 수만 있다면 저는 기꺼이 그럴 겁니다.”
소로스는 크게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우리의 적은 같아요. 그렇기에 우리는 반드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예요.”
“그럼 퀀텀 펀드는 다음에 무엇을 할 계획이죠?”
이가성이 물었다.
그러자 소로스가 웃으며 말했다.
“물론, H상업 파벌의 주요 업계인 섬유, 차, 가구와 건축 자재 분야를 지속해서 공략할 거예요. 이 업계에서 H상업이 버티지 못한다면 우리가 이진기를 찾을 필요도 없이, H상업의 황태준이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제일 먼저 이진기의 반대편에 서게 될 겁니다.
이 전략은 함정이자 H 국 사람들이 말하는 공개적인 책략이죠. 만약 이진기의 힘이 부족하거나 H상업을 구하려고 애쓰지 않는다면, 이것은 이진기의 목숨을 노리는 책략이 될 거예요. 만약 이진기가 H상업에 너무 많은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내부 분열을 일으킬 큰 함정이 될 거고요.”
멀지 않은 곳에서 이은강과 허종산은 잔뜩 인상을 쓰고 있었다. 이들은 이가성과 소로스처럼 여유로운 표정을 짓지 못하고 있었다.
“저 자식, 좋은 사람은 아니야.”
허종산이 낮은 목소리로 이은강에게 말했다. 허종산이 말하는 저 자식은 당연히 소로스를 의미했다. 그러자 이은강은 소로스를 꺼림칙하게 바라보며 냉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좋은 사람이요? 좋은 사람이 여기에 있을 리 없죠.”
그러자 허종산이 갑자기 물었다.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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