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6화
“곽안나, 이진기, 너희 둘 좀 빨리 올 수 없어!”
멀지 않은 곳에서 곽안우가 성가신 듯한 목소리로 외쳤다. 이 말을 들은 이진기는 웃으며 곽안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매우 신사적으로 손을 내밀며 약간 허리를 굽혔다.
“미래의 하이엔드 브랜드 주인님, 우리 좀 서둘러야겠네요.”
“진기야, 네가 여기 온 이유는 이미 들었어. 그 공장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잘 알지는 못해. 국내 자동차 브랜드를 구축하려면 상당한 압박을 견뎌야 할 거야. 현재 이 산업은 기술이든 브랜드든 모두 해외에 의해 장악되어 있어. 이들은 이미 한참 앞서 나가고 있지.”
곽천영은 차 한 모금 마시고 나서, 옆에 앉아 있는 이진기에게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이진기는 미소를 지었다.
“천영 어르신, 우리 H 국의 경제 발전은 제한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의 상황은 우리에게 불리하니, 돌파구를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 자동차는 아직 집집마다 필수 교통수단은 아니지만, 5년 후, 10년 후에는 반드시 될 겁니다. 따라서 우리도 자체 브랜드가 없으면 안 되며, 이 자체 브랜드는 전국은 물론 전 세계에 뻗어 나가야 합니다.”
이진기의 몇 마디 말은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드러냈다. 이진기는 경제가 장기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2-3년 만에 결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모든 것은 시간이 필요하다.
곽천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매우 기뻐했다.
“좋아, 네가 이런 결정을 내렸다니 다행이구나. H 국에 너와 너희 같은 사람들이 있다면, 반드시 부흥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거야. X시에 있는 동안 안우를 데리고 가도록 해라. 이 녀석은 너만큼 똑똑하지는 않지만, 체면을 차리고 강하게 나가야 할 때는 도움이 조금 되겠지.”
곽천영이 웃으며 말했다.
한편, 곽천영의 이 한마디에 차를 마시던 곽안우는 참지 못하고 뿜고 말았다.
‘이게 칭찬하는 건지, 비꼬는 건지?’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칭찬은 참 특별하네요.”
곽안우는 직접 대들 용기는 없어서,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곽안우의 그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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