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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그가 자신을 이 시간에 방문하게 한 것은 정씨 집안 모든 사람들이 함께 재산을 나누거나 대책을 상의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지시한 것이다. 정현성은 확실히 가문의 주인 다웠지만, 큰 어려움이 닥쳤을 때 자기 자신도 돌보기 힘든 사람들이 가문의 이익을 생각하겠는가? 친척마다 모두 조선소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 지금이 바로 조금이라도 더 가져갈 수 있으면 가져가야 하는 때이다. 이 착안점은 정현성이 아무리 고집을 부리고 싶어도 집안사람들의 탐욕스러운 마음은 막아낼 수 없다. “이 대표님께서는 여러분께 생각할 시간을 20분만 주라고 하셨습니다. 벌써 15분 지났고 만약 동의하지 않는다면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유 전무가 거들먹거리며 말했다. 이 말에 정씨 집안사람들의 안색을 더욱 나빠졌다. “난 팔 거야!” 정현원이 벌떡 일어서더니 이를 악물고 말했다. “조선소에 내 지분 20% 있어!” 정현원이 이렇게 말하자 다른 친척들도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었다. “나도 팔아, 난 13% 있어.” “나도 팔아, 난 17% 있어.” 모든 집안사람들이 입을 열었고 순식간에 정현성 혼자만 입을 열지 않게 되었다. 정모검은 창백한 얼굴로 정현성의 옷을 잡아당기며 울음을 터뜨렸다. “아빠, 팔아요. 우리 다른 곳에 가서 다시 일어서면 되잖아요.” 전현성은 긴 한숨을 내쉬며 순식간에 10년은 늙은 듯했고, 낙담한 모습으로 입을 열었다. “팔아, 팔게. 다 팔아버려.” 유 전문는 흐뭇하게 웃으며 정씨 집안사람들의 뜨겁고 절박한 눈빛 속에서 일찌감치 준비한 계약서를 서류 가방에서 꺼내며 말했다. “이왕 이렇게 됐으니까 다 오셔서 서명하세요.” “서명하시면 계약이 성립되고 이 100억은 여러분들 것입니다.” 뜨겁게 달아오른 시선으로 유 전무의 손에 든 수표를 바라보고서 모두들 망설임 없이 앞다투어 와서 자신의 이름을 서명했다. 마지막까지 기다린 정현성은 힘겹게 사인을 마쳤고, 유 전무는 계약서를 챙긴 후 100억 짜리 수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웃으며 말했다. “좋은 거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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