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5화
마동호는 열정적으로 박세주를 잡아끌고 소개했다.
박세주는 먼저 도준호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전에 위소프트에서의 임원이셨던 도준호 대표님의 명성은 많이 들었습니다.”
두 사람이 악수를 한 후, 박세주는 이진기를 바라보았다.
이진기는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국내 해커 일인자이시죠, 오래전부터 명성 많이 들었습니다.”
박세주는 사실 좀 긴장한 상태였다. 그는 낯선 사람들과 접촉하는 게 익숙하지 않았고, 특히나 이진기처럼 자신감 넘치고 카리스마 있는 사람을 만나면 당황하고 초조해졌다.
“안...... 안녕하세요! 그런데 제가 감히 해커 일인자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해커 기술은 매우 깊은 학문이라 이 세계에서는 아무도 진정한 일인자라고 말할 수 없어요. 저도 아직도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박세주의 말은 거기 있던 사람들 모두가 웃었다.
어떤 분야든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범상치 않은 점이 있다. 예를 들면 박세주는 매우 평범해 보이고 길가에 흔히 볼 수 있는 청년 같아 보이고 낯선 사람과 사귀는 것을 잘 하지 못한다.
그러나 기술에 대한 이 경외심은 그가 확실히 해커계에서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잠재력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에 충분하다.
마동호는 이진기와 눈을 마주친 후 입을 열었다.
“세주야, 이전에 내가 너하고 상의한 적이 있었잖아. 우리는 너를 회사에 스카우트하고 싶어. 네트워크 보안 방면은 모두 네가 책임지는 거고, 네 생각은 어때?”
박세주는 말을 듣고 웃었다.
“동호야, 우리 같은 사람들에 대해서 네가 더 잘 알고 있을 텐데. 자유로움에 익숙해져서 회사에 들어가서 일할 생각은 없어, 그러니까......”
이때 이진기가 웃으며 말했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설마 평생을 해커로만 살 거예요?”
박세주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들어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이진기를 바라보았다.왜냐하면 이진기의 방금 말은 해커를 무시하는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이진기는 박세주의 표정에 개의치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
“법과 규체가 건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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