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7화
“이 대표님, 어떻게 하신 건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세요?”
이소영이 물었다.
이진기가 웃으며 말했다.
“오늘 낮에 제가 다른 34%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뒤 HS 투자에도 비슷한 말을 전했죠. 마침 양측이 모두 제 말을 믿어서 거짓말은 이제 거짓말이 아닌 게 된 겁니다.”
이소영은 결코 통이 작은 여자가 아니기에 이진기가 설명한 포인트를 이해한 후 진심으로 말했다.
“이 대표님 수단은...... 정말로 대단하고 노련하네요.”
옆에 있던 주 비서는 안색이 크게 변하여 화를 냈다.
“역시 사기꾼이었어!”
이진기는 그녀를 힐끗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 계약서 못 봤어요? 이미 34% 지분을 얻었는데 누가 사기꾼이라는 거죠?”
주 비서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낮에 왔을 때는 분명 없는 상태였다는 거잖아요!”
“사업은 전쟁터와 같으니까 이건 전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진기가 덤덤하게 말했다.
“알아차리지 못한 사람 탓이란 거죠.”
주 비서는 얼굴이 창백해질 정도로 화가 나서 막 다른 말을 하려던 순간, 이소영의 자신을 보는 눈빛이 점점 차가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당황해하며 주 비서는 얼른 자신의 입을 다물었고, 속으로는 이진기를 수십 번 저주했다.
이진기도 그녀를 상관하지 않고 이소영을 보고 말했다.
“그럼 이제 우리 협력의 기초가 완성된 거 같으니까 주식 양도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이소영은 담담하게 말했다.
“크게 이야기할 건 없어요. 이 대표님의 조건에 우리 쪽은 모두 동의하는 상황이고 서류도 이미 준비했어요.”
말하면서 이소영은 주식 양도 계약서를 꺼내 이진기 앞에 내밀었다.
이진기는 계약서를 한 번 보고 문제가 없을 것을 확인하고 바로 서명했다.
이로써 이진기는 시나의 떠돌던 주식들을 모두 자신의 손에 넣는 걸 성공했다.
“돈은 오늘 안에 고승에서 지정한 계좌로 이체될 겁니다.”
이진기가 웃으며 말했다.
“이 대표님께서는 이제 시나 지분 59%를 가지고 있으신데, 다음 단계를 어떻게 하실 건지 물어봐도 될까요?”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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