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0화
16층은 시나의 핵심 층수로, 이 층에는 초대형 회의실 하나와 김대원 자신의 사무실 그리고 비서 자리만 있었다.
다른 임원들은 모두 아래 다른 층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다, 이런 점에서도 시나에서의 김대원의 지위를 알 수 있다.
지금 회의실에서 시나 전체의 임원들이 모두 단정하게 앉아 김대원의 연설을 듣고 있다.
“이번에 우리는 시나의 발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소규모 회사들을 제거해야 해야 합니다!”
세이트에서 굴욕을 당한 뒤 김대원은 밤새 G시로 달려왔고, 화가 나서 밤새 잠을 제대로 자지도 못했다.
오늘 아침 일찍 그는 회사에 와서 임원 회의를 소집했다.
그는 세이트에게 자신에게 미움을 사면 절대 좋은 결말이 있을 수 없다는 교훈을 주기로 결심했다.
“우리는 국내 인터넷 기업의 가장 높은 깃발입니다! 4대 포털 중 일인자! 국내에서 시나야말로 제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거죠!”
김대원의 오만하고 차가운 눈빛으로 회의실 안 임원들을 훑어보며 한 글자 한 글자 힘 있게 말했다.
“시나가 곧 상장할 겁니다. 일단 상장에 성공하면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은 바로 상장회사 임원이고, 다들 가지고 있는 배당 옵션은 여러분을 순식간에 억만장자로 만들어 줄 수 있을 겁니다!
회의실의 임원들은 하나같이 격동된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김대원을 보고 있었다.
시나가 이미 고승 투자은행과 계약을 맺고 곧 상장한다는 소식은 회사 내부에서 이미 비밀이 아니다. 이럴 때 모든 사람들은 시나가 상장한 후 자신이 상장회사의 임원으로서 얼마나 큰돈을 벌 수 있는지 계산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전에 우리는 세이트를 완전히 무너뜨려야만 합니다! 그런 후에 국내 실시간 메신저 시장을 선점하는 겁니다! 이걸 성공한다면 시나의 주식은 더욱 높아질 것고 가치는 더 올라가는 거죠. 그럼 여러분이 가져갈 혜택도 더 많아지는 겁니다!”
김대원은 밑에 임원들의 격동된 안색을 보고 오만하게 웃으며 모든 사람들에게 추앙받고 숭배받는 이런 느낌을 누렸다.
이진기, 네가 뭘로 나랑 싸우겠다는 건지 똑똑히 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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