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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화

말하면서 이진기는 웃으며 고개를 돌려 흥분한 우재준을 향해 말했다. “재준 삼촌, 이 탕 맛이 괜찮아요. 삼촌도 한 그릇 떠드릴까요?” 우재준은 심각하게 이진기를 바라보았다. 보면 볼수록 이 젊은이를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침착하고 겸손하면서 뼛속에는 자신감이 가득 차 있다. 오진우와 같은 도련님하고 비교해 보았을 때 몇 수가 높은 사람이다. 심지어 비교해 보자면 자기 자신도 오진우를 대할 때 오진우의 배경 때문에 쉽게 상대하기가 어렵다, 어디 감히 계란을 바위를 깰 수 있단 말인가? 호탕하게 웃으며 우재준은 그릇을 들고 웃었다. “그래, 나도 깊은 맛 좀 맛보자.” 우재준은 말하면서 탕을 떴다. 그러나 이때 무시당하고 있던 오진우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그는 벌떡 일어나 테이블을 엎었다. 와르르 소리와 함께 그릇과 접시들이 땅에 떨어졌다. 국물이 여기저기 흩어져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오진우는 엎어진 테이블 옆에 서서 험악한 얼굴로 말했다. “날 이렇게 만들고 너희가 잘 살 수 있을 거 같아? 돈만 있으면 SN엔터를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오진우는 음산한 표정으로 놀라서 멍해진 이씨 형제를 바라보고 이진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두 사람 잘 생각하세요, 정말로 회사를 저 자식한테 팔 겁니까?” 이구현, 이승현 형제는 눈을 마주치며 식은땀을 줄줄 흘렸다. “저 진우 도련님, 그게 이 대표님이 너무 흔쾌히 말을 하셔서 저희도 생각을 못 했는데......” “그런 쓸데없는 말 하지 말고요!” 오진우는 이구현의 말을 거칠게 끊고서 고개를 돌려 이진기를 노려보며 차갑게 말했다. “이진기, 오늘 여기서 내걸 뺏으면 넌 오늘 여기서 살아서 못 나갈 거야!” 이진기도 일어서서 차갑게 말했다. “오진우 씨, 뭔가를 사고 싶으면 돈을 가져와야지. 우리 집안 누가 누구고 이런 말들은 아무 소용 없어. 돈을 내든지 아니면 포기하던지. 난 1,000억 낼 건데, 넌?” 이 한마디에 우재준은 웃음이 터질뻔했다. 비록 오진우의 배경이 강하지만, 지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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