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8화
“그래? 경쟁에서 지니까 협박하는 거야? 그럼 기대할게, 어떻게 내 돈을 날려버릴지 말이야.”
이진기는 우재준 손에서 주주권 양도계약서를 받아서 이씨 형제에게 건넨 후 담담하게 말했다.
“이제 SN엔터테인먼트는 제거네요.”
이어서 이진기는 고개를 들어 오진우를 똑바로 바라보며 차가운 눈빛이 번뜩이며 말했다.
“오진우 씨, 난 능력만 있는 게 아니라 돈도 있어!”
빠드득빠드득......
오진우가 이를 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여기 서있는 자신이야말로 궁상맞은 머저리 같다고 느꼈다.
이진기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자신이 돈 없는 걸 조롱하고 있었다.
가장 화가 난 것은 오진우는 정말 돈이 없다는 것이다.
적어도 이진기와 비교하면 그는 확실히 이길 수 없다.
비분하고 노여움이 극에 달한 오진우는 이씨 형제가 즐거워하며 서명하는 것을 보자 극도로 괴로워졌다.
이 일은 이제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이제 곧 SN엔터테인먼트는 합법적으로 이진기 소유가 된다.
오진우는 겨우 들러리일 뿐이다!
오진우는 30년 동안 살면서 이런 분노와 굴욕을 느낀 건 처음이다.
예전 같았으면 오진우는 절대 이렇게 그만두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오진우도 바보가 아닌 이상, 이번에 이진기가 제시한 가격은 이씨 형제가 거절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이렇게 큰 유혹 앞에서 이씨 형제를 협박해도 원하는 효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억지로 뺏을 수는 없다, 이씨 형제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비록 그 둘이 오씨 집안에 미움을 사고 싶지는 않지만, 이진기가 제시한 가격이며 여길 떠나기에도 충분했다!
오진우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차갑게 이진기를 한 번 쳐다보며 말했다.
“좋아! 한번 지켜보지, 1,200억을 주고 산 SN엔터가 얼마나 올라갈 수 있을지!”
“혹시 알아? 이틀 뒤에 주인이 바뀔 수도 있으니까!”
오진우는 이미 이진기를 상대할 계획을 세웠다. 우선 이진기에서 SN엔터를 넘긴 후 순순히 자신에게 돌려보내는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오진우의 입가에 냉소가 돌았다.
G시는 지금까지 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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