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1화
이진기의 말을 듣자, 주변 모든 사람의 그를 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그들 눈에 이진기는 그저 김동성의 예비 사위였고, 만약 김동성이 없었다면 그는 이 회의장에 들어올 자격도 없다.
그러나 지금 김동성조차도 박수강을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데, 하물며 이진기가 뭐라고?
양쪽의 능력 차이가 이렇게 큰 상황에서 저런 독설을 퍼붓는 건 그저 자신이 멍청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뿐이다.
군중 속에서 지건우는 고개를 내저었다. 김동성같이 총명한 사람이 어떻게 이런 바보 같은 사위를 얻은 건지 이해가 안 됐다.
박수강은 매서운 눈빛으로 이진기를 바라보며 비열하게 웃었다. 마치 저 높은 성의 왕에게 거지가 도전한다는 말을 들은 것 같은 표정이었다.
“참나, 네가 뭔데?”
박수강이 흉악하게 웃으며 말했다.
“네 장인도 내 눈에는 그저 쓰레기 같은 놈이야. 그런 네가 뭐라도 돼? 내가 너라면 지금 얼른 네 장인을 설득해서 눈치 좀 챙기라고 할 거야. 괜히 나한테 덤벼서 그나마 있던 밥벌이도 나한테 뺏기지 말고.”
“정말 주제를 몰라도 너무 몰라. 그냥 동네에 처박혀서 본인 장사나 하면 얼마나 좋아? 그러면 그래도 돈 몇 푼 벌면서 그럭저럭 살 수 있잖아? 굳이 이렇게 나서서 나한테 덤벼야겠어?”
김동성은 차갑게 박수강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의 눈빛에서는 사무치는 원한과 광기가 드러났다.
“박수강! 이 자리에서 맹세하지, 절대 편하게 죽지 못하게 만들겠어! 은경이의 원한 내가 꼭 갚아줄 거야!”
박수강이 크게 웃으며 말했다.
“내 눈에 넌 아무것도 아니야, 그런데 뭐 복수를 해? 지금 얼른 돌아가서 은행 카드에 있는 돈이라도 잘 붙들고 있어. 그래야 남은 인생 덜 고생할 테니까!”
“난 뱉은 말은 지키는 사람이야. 산업 표준이 통과되면 바로 당신 명의의 마트들은 모든 업계에 공격당할 거야.”
“그리고 C시에 당신이 가지고 있는 그 시장에 난 별로 관심 없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겠지. 그럼 가져다 여기 계신 분들께 나눠드릴 거야! 선물인 셈 치면 되겠네.”
박수강은 말하면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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