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6화
부사장의 표정에 기쁨이 드러나며 더욱 신중해졌다.
“하지만 C 마트도 문제가 없는 건 아니에요. 저희 조사에 따르면 C 마트에 막대한 채무가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먼저 C 마트의 각 지점은 공급 업체에 대한 결산 주기가 길게는 6개월까지 늘어나 있었습니다. 동종 업계의 4개월 기준을 훨씬 초과해서 공인된 분기 결산을 반기결산으로 변경한 거죠. 하지만 C 마트의 규모가 워낙 크고 강한 판매 능력 때문에 이런 점에 대해 공급 업체에서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반년마다 C 마트에서는 최소한 4,000억의 결제 대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겁니다. 조사에 따르면 보름 후가 결산 날짜라고 파악했습니다.”
이진기는 서류를 튕기며 말했다.
“지금 그 설명은 현재 C 마트의 장부상 자금은 사실 공급 업체에 대금을 지불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뜻이네요. 보름 동안의 모든 마트의 영업 수익을 포함한다고 해도 겨우 액수를 맞출 수 있다는 거고요?”
부사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습니다. 그리고 은행에도 대출금이 1,200억이 있고 3년 분할로 상환 중입니다. 내년 초가 마지막 대출금 상환일로 원리금 포함 440억을 상환해야 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C 마트는 3 금융 대출 채무도 존재하며 총액은 아직 평가 중이지만 이미 확정된 액수만으로도 1,600억이 넘습니다.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 가치가 8,000억밖에 되지 않는 회사에 채무가 2,800억이나 되고, 그 중 1,600억은 위험한 3 금융 대출이라니. 박수강 배짱도 크네요.”
이진기가 담담하게 말했다.
“사실 C 마트는 튼실한 사업체이고 이윤도 매우 커요. 하지만 주로 박수강 회장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인데 도박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A시에 매달 한 번씩 가서 도박하는데 승패 다 합하면 대략 수십억대의 돈을 쓰고 온다고 합니다.”
이진기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서류에 있는 ‘도박’이라는 두 글자에 체크했다.
“제가 알기로 박수강이 G시에 투자받은 사람이 있다고 하던데 누군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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