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0화
이번 파티는 외부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왜냐하면 이 파티의 의미와 차원이 매우 높기 때문에 외부에서 관심을 두지 않을 수가 없었다.
또 한 편으로는 이진기가 망신당하는 걸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파티를 망쳤다 하더라도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이진기 산하의 엔터 회사는 앞으로 정부와 어떠한 협력도 불가능할 것이다.
국내에서 정부에 블랙 리스트에 오른 엔터사는 죽은 목숨이랑 다를 게 있겠는가?
그리고 또 하나는 귀빈 초청이다.
오진해 같이 야심 있는 젊은 세대들은 당연히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틈을 노리고 파고들려 하니 막을 수 없다.
이 시기에 연줄을 통한 각종 부탁이 수도 없이 많은 상태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이 파티는 인맥을 넓히고 자기 얼굴을 알릴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는 이런 수준 파티의 귀빈을 전부 오진해 정도 급의 사람만 초청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큰 웃음거리가 될 것이 뻔하다.
솔직히 말하자면 높은 급의 인물이 부족하다는 거다.
따라서 각계의 정상급 인사들이 반드시 참석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런 정상급 인사들이 먼저 나서서 참석한다고 하지 않을 테니, 이진기나 정부에서 초청해야 하는 것이다.
초청한다고 하더라도 올지 안 올지는 확실하지 않다.
예를 들면 곽천영 같은 급의 인사는 정부에서 초청하더라도 나이가 많아 거동하기 힘들다는 말로 거절해 버린다면 무슨 수가 있겠는가?
따라서 능력이나 자격이 아직 부족한 사람은 주최 측에 초청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진
정한 거물들은 반대로 주최 측에서 그들에게 와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조국현의 말은 매우 저력이 있다.
그는 지금껏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젊디젊은 이진기가 절대 정상급 인사들을 초청할 수 없으리라 생각했다.
그때가 되면 결국 정부에게 초청해달라고 부탁할 것이다.
그런 순간이 오면 그는 이진기를 제대로 망신 줄 수 있다.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조국현은 이진기를 무시하고 있었다. 조금 있으면 이진기가 분명 울며불며 자신의 앞에서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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