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3화
오한수는 재밌다는 표정을 말했다.
“조 팀장, 너무 빨리 결론부터 내리는 거 아니야? 처장님 말씀 아직 다 안 끝났어.”
조국현은 자신의 불평을 멈추고 무의식적으로 주 처장을 바라보았는데, 주 처장의 미간이 찌푸려져 있었고 불만스럽게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조국현은 순간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자신이 말실수를 한 건 아닌지 걱정되었다.
“SN 엔터 직원이 직접 명단을 가져오면서 분명히 말했어. 이 명단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가 초청할 필요 없다고, 이미 다 연락했다고 했어.”
조국현의 얼굴은 창백해지면서 경악했다.
“말도 안 돼요! 본인이 뭐라고 4대 가문을 움직일 수 있다는 거예요?”
주 처장이 차갑게 말했다.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힘없는 노인네라고 생각하는 거야? 아니면 이진기가 이런 일로 장난을 친다고 생각하는 거야?”
조국현은 한참을 우물쭈물하더니 결국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주 처장이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조 팀장은 갈수록 별로야! 당장 나가! 파티 관련된 일에서는 이제 손 떼!”
조국현은 혼비백산하며 사무실에서 나왔고 일그러진 얼굴로 중얼거렸다.
“이진기! 딱 기다려! 절대 가만 안 둬! 네가 4대 가문을 초청할 수 있다고? 난 절대 못 믿어! 그때 돼서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
……
GJ 대학교, MBA 수업 강의실 문 앞.
이진기는 김나희가 강의 끝나고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두 사람은 오늘 저녁 식사를 하기로 약속했다.
파티까지는 이제 이틀 남았으니 지금쯤이면 초청받은 귀빈들은 모두 초청장을 받았다.
이 MBA 반의 재력은 확실히 낮지 않았다. 비록 몇 명은 김나희라는 지름길을 통해 초청받긴 했지만 말이다.
나머지 동기 중 몇 명은 각자만의 루트를 통해서 초청장을 받았다.
이 순간 그들은 득의양양해하며 자신들 손에 있는 초청장을 자랑했다.
초청장을 얻지 못한 사람들의 얼굴에는 뻘쭘함과 실망감이 가득했다.
지금 이 시기 G시에서는 이 초청장이 바로 능력의 상징이 되었다.
김나희는 폴짝 뛰어나와 기뻐하며 이진기에게 말했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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