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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6화

이진기는 점점 더 오만하게 행동하는 안강우를 냉담하게 바라보았다. “저를 잡아먹을 자신이라도 있나봐요?” 안강우가 키득거리며 의자에 앉아 와인을 들고 크게 웃었다. “아무리 너라도 어찌할 방법이 없겠지? 이진기, 자네도 스스로를 좀 똑바로 알아야 해. 여기는 GJ시가 아니고 동남성도 아니다. 이번에 너에게 우리 안씨 가문의 진정한 실력을 보여주지! 네가 내 아들을 미치게 만들었으니, 앞에서 직접 무릎을 꿇고 사과하게 만들고, 네 신세를 망쳐버릴 거야. 이건 그저 첫 번째 계획일 뿐이지, 그 다음에도 끊임없는 공격이 기다리고 있어!” 투명 유리잔을 사이에 두고 무표정한 이진기를 쳐다보며 안강우가 소리쳤다. “그래서 지금 저한테 자랑하거나 조롱하러 온 겁니까? 안강우를 보는 이진기의 표정이 여전히 밋밋하다. 마치 안강우가 말한 그런 방법들이 전혀 놀랍지 않은 듯. “아니면, 저한테 타협하러 온 겁니까?” 안강우의 얼굴이 굳어지며 이진기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정말 이진기의 머리를 열어 안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들여다보고 싶을 정도였다. 이진기의 말이 맞다. 그가 오늘 온 것은 정말 자랑하거나 조롱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안하준 같은 젊은이들은 이런 상황에서 우쭐할 수 있겠지만, 사업적인 투쟁에 익숙해진 안강우는 마지막 승부가 나는 순간까지 너무 우쭐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다. 오늘 여기 온 진짜 이유는, X시에 있는 두 척의 배 문제를 타협하기 위해서다. “원수 사이에 이치나 원리를 따지는 건 의미 없다는 옛 말이 있지. 어차피 내가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자네도 이미 봤을거야. 아마 내가 자네를 완전히 무너뜨리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자네는 나한테 공격조차 하지 못할 거 아닌가? 이것이 바로 자네와 나의 차이야. 근본이 다르지. 자네는 혼자야, 기껏해야 김동성만 등에 업고 있어. 그런데 나는? 나를 건드리는 건 H상업 전체를 건드리는 거야. 자네는커녕 곽씨 가문도 우리를 건드리지는 못해!” 안강우가 깊은 숨을 들이쉰 뒤 차갑게 이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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