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1화
“젠장, 우물 안 개구리 주제에 잘난 척 하는 자식들, 너희들은 W 시에서 아무것도 아니야. W 시 같은 지급 시는 국내에 백 개가 넘는데, 정말 자신이 뭐라도 된다고 생각하나 보지? W 시 원주민이 도련님이라고 불러주니 정말 도련님이라도 됐다고 생각하는 거야? 젠장, 도련님이라는 칭호를 세상 물정 모르는 우물 안 개구리가 다 흐린 거야.”
곽안우는 말하면서 손에 든 몽둥이로 추승현을 내리쳤다. 얼마 안 지나 추승현은 비명을 지를 힘도 없이 땅에 엎드려 끊임없이 경련을 일으키며 날숨만 보일 뿐 들숨이 사라졌다.
“그만 해요, 곽안우 씨.”
이진기가 곽안우를 말렸다. 크게 분노한 곽안우가 이렇게 계속 때리면 정말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이진기는 추승현의 목숨이 걱정되지 않았지만 복수를 해도 추승현에게 복수하는 것이 아니라 추승현 배후에 있는 추씨 가문과 전씨 가문이 진정으로 상대해야 할 사람이라고 판단했다. 만약 추승현을 여기서 죽인다면 원래 복잡한 일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
곽안우는 이진기의 목소리를 듣고 숨을 몰아쉬며 몽둥이를 경호원에게 돌려주었다. 사람을 때리느라 한껏 더워진 곽안우는 셔츠 단추를 풀고 땅바닥에 죽은 개처럼 널브러진 추승현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고깃덩이를 끌고 나가 복도에 던져. 어차피 여기가 병원이니 따로 병원에 보낼 필요도 없어.”
경호원 두 명이 다가와 군말 없이 허리를 숙이고 다리 하나씩 들더니 추승현을 끌고 갔다. 그 숙련된 동작을 보아하니 곽안우를 도와 이런 일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 같았다.
추승현이 끌려가자 곽안우는 이진기의 침대 옆으로 걸어가 히죽 웃으며 말했다.
“이번에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네요. 내가 이런 바보들을 괴롭히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날 속이고 혼자 재미를 본 거예요?”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재미를 보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이진기가 언짢아하며 말하자 곽안우가 웃으며 대꾸했다.
“아무 일도 없었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큰일 날뻔했어요.”
“어르신이 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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