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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5화

벽돌로 유리 찬장을 부수면 유리가 깨지는 와르르 하는 소리와 함께 귀를 찌르는 경보음이 울렸다. 만약 이 상점이 곽씨네 산업이 아니라면 이진기는 자신이 미쳤다고 느꼈을 것이다. 멀지 않은 곳에 앉아 담배를 물고 있는 유채강 마저 이 광경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직접 보지 않았다면, 몸값이 적어도 100억이 넘는 슈퍼부자가 길거리에서 벽돌로 남의 가게 유리 찬장을 부수고 물건을 훔치는 이런 나쁜 짓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누가 감히 상상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진기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궁지에 몰린 지금 그의 머릿속은 온통 이소영의 그 20%의 수수료로 가득 차 있었다. 벽돌을 찾아 유리를 부수고, 유리 조각 속의 빨간 하이힐을 주워 들고, 이소영을 끌고 달아났다. 모든 과정이 단숨에 이루어져 떠다니는 구름과 흐르는 물 같았다. 한 손에 하이힐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깔깔 웃으며 즐거워는 이소영을 끌고 이진기는 머리를 싸매고 미친 듯이 차까지 달려갔다. “빨리 가자!” 이진기는 유채강에게 소리쳤다. 그래! 유채강도 가슴 벅찬 설렘을 돌보지 못하고 열쇠를 비틀어 가속페달을 밟으며 도망쳤다. 차에 탄 이진기는 가까스로 마음을 조금 가라앉힐 수 있었다. 지금 그가 유일하게 기도할 수 있는 것은 현재 CCTV가 아직 후세처럼 발달하지 않아 어느 구석구석이 다 있는 지경에 이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내일 유채강 보고 돈을 보내라고 하면 보상하는 셈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사소한 일로 소문이 난다면, 정말 이나리의 체면을 잃게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정말 짜릿했다. 옆에서 하이힐을 안고 기뻐하는 이소영을 보면서 이진기는 굳은 얼굴로 말했다.”기억해요. 나에게 수수료20%을 감안한다고 한 것을. 내일 아침에 와서 잊어버렸다고 하지마요.” 이소영은 싱글싱글 웃으며 말했다.”안심하세요. 잊지 않을 거에요. 정말 내가 취한 줄로 아세요?” 이진기는 눈빛으로 그녀에게 취했다고 알려줬다. 호텔에 돌아와, 이진기는 유채강에게 한마디 부탁했다. 내일 곽안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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