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8화
장기현과 헤어진 후 이진기는 곧장 진해시에 있는 쉐라톤 호텔로 향했다.
거기에는 이미 두 국유기업의 담당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안부 인사들을 맞힌 뒤, 이진기는 홍조를 띤 얼굴로 웃으며 두 기업 담당자에게 말했다.
“내일 저희는 정상적인 절차로 계약을 체결할 것입니다, 대신 약속한 일을 절대 잊지 마세요.”
“내일 새 회사의 명의로 두 분과 계약을 체결한 후 비공개 각서도 체결할 것입니다. 이것은 저희 모두를 위한 보험이라고 해두죠. 절대 아무 일도 일어나서는 안되니까요!”
“이 사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만약 미리 말해주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큰 사기에 휘말렸을 거예요, 국내 1위 기업인 맹그룹이 실제로 그런 속임수를 쓸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이제 우리가 서로 협력해서 반드시 그 사람의 계획 대로 되지 않게 만들어야죠!”
그 중 한 기업 담당자가 가슴을 치며 말했다.
이런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사람들이 어리석은 사람일 리가 없다. 누구보다도 똑똑하기 그지없는 능구렁이 같은 사람들이다.
이진기가 처음 그들과 만났을 때 단도직입적으로 맹유훈이 운영하는 알리미늄 광산은 단지 조잡한 광산에 불과하며 지표층 외에는 아무런 광물도 없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그들은 이진기가 항구 도시의 세관 신고서를 꺼낸 후에야 비로소 이진기의 말을 믿었다.
충격을 받은 두 사람은 맹유훈에게 이를 갈고 있었다.
이 사기행각에 휘말리게 되는 순간 국유기업은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될 뿐만 아니라 반드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며 그렇다면 이 두 사람 인생은 끝장났을 것이다.
이들과 같은 기업 임원들에게 경력 단절은 인생이 끝난 것과 다름없었다.
이들의 복수심은 이진기가 굳이 더 부추길 필요도 없이 바로 이진기와 협력하여 조치를 취하는것에 동의 하였다.
이렇게 이진기의 다음 계획이 생기게 되었다.
이진기는 맹유훈의 협력 계획에 전적으로 동의하였고 이후 페이퍼 회사 명의로 맹유훈과 합병한 후 새 회사의 대표를 맡았다.
그리고 맹유훈이 돈을 빼 갈 수 없도록 맹유훈이 대출한 자금을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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