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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2화

“어? 아닌 것 같은데.” 이진기가 고개를 돌렸다. “채강아.” “네, 대표님.” 유지호가 일어섰다. “이 두사람 당장 밖으로 쫓아내.” 이진기의 말이 끝나자마자 유지호가 화를 내며 말했다. “이진기, 너 이거 지금 무슨 뜻이야?” 유지호뿐만 아니라 이민준의 낯색도 어두워졌다. 이민준은 이진기가 이 정도로 오만할 줄 상상도 못했다. 입을 떼고 첫마디가 자기를 쫓아내라는 말이라니.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과 유지호가 이진기에게 쫓겨난다면 더이상 홍콩에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것이다. “난 여기 준공식을 하러 온거야. 따라서 내가 초대한 사람들도 전부 그와 관련된 사람들이지. 그런데 너네 둘은 아니잖아, 그런데 내가 왜 너네 둘을 여기에 계속 남겨둬야 하는 건데?” 이진기가 덤덤하게 물었다. 이진기가 하는 말이 일리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 유지호는 입을 씰룩이며 이민준을 바라봤다. 이민준은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어이가 없다는 듯 말했다. “이진기, 우리에게 이런 장난 칠 필요 없어. 너가 우리 둘 집으로 친히 사람까지 보내서 초대장 보낸거 아니었어? 그래서 왔더니, 뭐? 나가라고? 이거 소문나면 과연 누구 문제라고 할까?” 이진기가 눈썹을 치켜올리며 비웃듯 말했다. “오해한 것 같은데, 내가 초대장을 보낸 건 너네 둘이 아니라 너네 둘 아버님들이셔, 유대웅 선생님과 이은강 선생님. 내가 초대를 한 건 그 두분이야, 너네 둘이 아니고.” 이민준과 유지호의 표정이 어둡게 바뀌었다. 그 둘은 초대장을 본적이 있는데 확실히 이진기가 말한 것처럼 자신들의 아버지에게 온 초대장이었고 자신들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었다. 또한 가족 동반 참석 가능이라는 내용 역시 전혀 없었다. 이민준은 얼굴이 창백해진 채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네가 우리를 환영하지 않는다니 그럼 우린 이만 갈게.” “만약 너네 둘이 여기로 온게 축하해 주려고 온 거라면 나도 환영이야.” 이진기의 이 말 한마디가 뒤돌아 자리를 떠날 준비를 하는 이민준과 유지호를 불러 세웠다. “너네 둘의 여기로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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