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0화
이소영은 할아버지께서 고개를 끄덕이시는 것을 보자 고개를 저어며 그제야 말했다.
“너는 정말 똑똑한 사람이야.”
“현재 E 국내 시장에서 너는 어떤 경쟁자도 없고, 너에게 어떤 일을 할 사람이 없는데 조건에 동영국을 추가한 것을 보니 너는 동영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구나?"
“그건 나의 일이야. 삼신이 고려해야 할 것은 단지 이 협력이 삼신 회사에 충분한 이익을 가져가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야.”
이진기는 담담하게 말했다.
이소영은 웃으며 말했다.
“30%는 너무 적어. 적어도 50% 돼야 해.”
“이 공주님, 가문의 사업에 관심이 없으시다면서? 전혀 관심이 없다는 표현 같지 않은데.”
이진기는 말했다.
이소영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나는 어디까지나 가문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이익 면에서 가문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해.”
“우리 둘은 속내를 알고 있으니 각자 한 걸은씩 물러서자.”
이진기가 말했다.
이소영은 다시 이호재를 바라보았다.
하얀 머리를 빈틈없이 빗어 넘긴 이호재는 느릿느릿 ‘후흑학'이라는 책을 들고 흔적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거래하지.”
“좋았어. 우리 쪽 사람은 내일 바로 서울로 떠날 꺼야.”
전화를 끊은 이소영은 한 손으로 턱을 괴고 할아버지에게 말했다.
“할아버지, 동의하시지 않을 줄 알았어요.”
“가문에게 좋은 일을 왜 안 하겠어?”
“MP4든 MP5든 모두 작은 시장이므로 승패는 상관없어.”
“하지만 그 동영인들은 정말 너무 오만방자해. 그때의 원수를 지금 갚을 기회가 생겼다면 놓칠 수 없지. 이진기라는 H국 사람이 어떤 마음인지는 우리에게 중요하지가 않아.”
이호재의 시선은 책에 머물러 있었고 웃으며 말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밥 한 끼 초대하지. 아무래도 눈빛이 참 매섭구나. 처음부터 우리한테 협력을 거부할 수 없는 이유를 준 점이 참으로 좋구나.”
“기회요? 어떤 기회가 H국 사람이 우리 집에 와서 밥을 먹게 할 수 있을까요?”
이소영은 무심코 말했다.
“그가 H국의 갑부가 되면 기회와 자격이 생긴 단다.”
……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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