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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화

박민재와 진서연이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비서에게서 전화가 왔다. “박 대표님,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진하나 씨 폐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손상된 흔적도 전혀 없답니다.” 말을 마친 비서는 몇 초간 망설이다 계속 말을 이었다. “제가 사모님의 과거 건강검진 기록을 확인해 봤습니다. 사모님의 폐에는 실제로 손상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박하준은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변할 정도로 휴대폰을 꽉 쥐며 이를 악물었다. “진하나를 저택으로 데려와. 내 허락 없이는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게 해!” 그는 전화를 끊더니 박주원의 고함을 무시하고 몸을 돌려 떠났다. 박민재는 진서연을 집으로 데려왔다. 이미 늦은 것을 본 그는 직접 진서연을 위해 목욕물을 데웠다. “먼저 목욕부터 해요. 저녁은 제가 할게요.” 진서연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배 안 고파요.” 그녀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진서연은 살짝 당황했다. “저도 저녁을 안 먹었어요. 마침 잘 됐으니 같이 먹어요.” 박민재가 웃으며 말했다. 그는 주머니에서 넣고 다니던 비스킷을 꺼내 그녀에게 건넸다. “빈속으로 목욕하면 안 되니까 일단 뭐 좀 먹고 배를 채워요.” 진서연은 더는 그의 호의를 거절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수고해요.” “괜찮아요. 서연 씨가 아이를 가졌는데 제가 돌보는 건 당연한 일이예요.” 박민재는 떠나려다 무언가 생각난 듯 말했다. “아, 임산부는 너무 오래 목욕하면 안 돼요. 나중에 제가 부를게요.” 진서연의 마음이 따뜻해졌다. “네, 고마워요.” 박민재는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우린 이제 부부잖아요. 서연 씨를 돌보는 건 제 책임이자 의무예요. 앞으로 제게 이렇게 예의 차리지 않아도 돼요.” 진서연이 목욕을 마치고 옷을 갈아입자 휴대폰이 진동했다. 박민재에게서 온 메시지였는데 저녁이 준비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진서연은 머리를 말릴 틈도 없이 서둘러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박민재는 크림 버섯 파스타, 시저 샐러드, 그리고 랍스터 수프를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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