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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5화

“그건 네가 자초한 거야.” 유하연이 차가운 웃음을 흘렸다. “너, 너...” 방시안은 유하연의 코끝을 가리키며 당장이라도 주먹을 휘두를 듯 부들부들 떨었다. 그러나 유하연은 팔짱을 낀 채 턱을 살짝 치켜세웠다. “왜, 한번 떠 볼래?” 그녀는 말과 함께 손목을 돌려 가볍게 몸을 풀었다. 방시안은 끝내 손을 들지 못했다. 애초에 그녀가 유하연을 이길 리 없었다. 작아 보여도 유하연이 거구의 성세은을 한 발로 쓰레기통에 처박는 장면을 직접 본 적이 있었으니까. 방시안의 얼굴빛이 여러 번 변하자, 유하연은 입꼬리를 비틀었다. “겁쟁이.” “내가 경고하는데, 유하연 너 잘난 척하지 마!” 뭔가 떠올랐는지 방시안은 신수아를 힐끔 바라보고는 유하연을 향해 연달아 비웃었다. “두고 봐, 곧 네가 당할 차례니까!” 방시안은 말만 내뱉고는 후다닥 도망갔다. 지금으로서는 말싸움조차 질 게 뻔했으니 말이다. 유하연은 그 마지막 한마디가 왠지 꺼림칙했다. “너희 아는 사이야?” 방시안이 헐레벌떡 달아난 뒤, 신수아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물었다. “이모, 쟤 이름은 방시안이에요.” 유하연이 설명했다. “방시안?” 익숙한 이름에 신수아의 눈이 커졌다. “아, 그 여자구나!” 기억이 떠오르자 그녀의 얼굴은 파랗게 질렸다가 다시 하얗게 질렸다. 예전에 온라인에서 유하연에게 온갖 누명을 씌우고, 부정빈의 귀띔으로 자신이 사람을 시켜 처리했던 바로 그 방시안이 아니던가. 사진은 본 적 없었고 자극적인 영상은 눈 버릴까 봐 보지 않았기에 모든 일을 부하 직원에게 맡겼다. 그래서 조금 전까지도 방시안을 알아보지 못한 것이다. 유하연은 신수아가 상황을 떠올린 걸 알아채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방시안이 사라진 방향을 바라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그런데 조금 이상해요. 전보다 어딘가 달라진 것 같은데요.” 잠시 곰곰이 생각하던 유하연은 문득 깨달았다. 겉모습이 크게 변한 건 아니지만 여기저기 손본 흔적이 보였다. 아마 살짝 시술을 받은 모양이다. 얼굴과 몸으로 남자의 지갑을 노리는 사람에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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