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6화
“아이 교육을 이렇게 하시는 겁니까?”
유하연이 연정을 보호하며 선생님을 매섭게 노려봤다. 그녀가 나타나자 주위 아이들이 겁을 먹고 한 발씩 물러섰다.
선생님의 눈에 잠시 당황한 기색이 비쳤지만, 곧 다시 오만하게 말했다.
“연정이 보호자시죠? 먼저 잘못해 놓고 사과도 안 하는 건 나쁜 버릇이에요. 저희한테 뭐라고 하기 전에 보호자가 먼저 아이 교육 방식을 돌아봐야 할 것 같은데요. 이런 아이는 원에 둬봤자 사고만 칠 것 같으니까요.”
그 말을 들은 유하연은 코웃음을 터뜨렸다.
“우리 애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요?”
“친구를 때렸잖아요.”
선생님은 맞았다고 주장하는 아이를 끌어와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얘가 저를 때렸어요!”
“들으셨죠?”
선생님이 비웃듯 말했다. 그러자 유하연은 피식 웃으며 받아쳤다.
“저 애가 하는 말이면 전부 사실이라고 할 수 있나요? 연정아, 너도 한 번 말해봐.”
“걔가 먼저 때렸어요! 저는 밀어 냈을 뿐이에요! 제 사탕을 뺏어 가서 돌려달라니까 저를 때렸어요!”
엄마가 옆에 있자 연정은 한층 당당했다.
“들으셨죠, 선생님?”
유하연이 선생님을 바라봤다.
선생님은 잠시 말을 멈추고 그 아이를 바라봤다.
그 아이는 연정처럼 말이 빠른 편도 아니었고, 평범한 세 살배기라 화가 나자 다시 연정을 밀치려 했다. 하지만 유하연이 몸으로 막아서자 손도 대지 못했다.
선생님은 그 아이를 붙잡고 유하연에게 따졌다.
“연정이가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누가 잘못했는지는 선생님인 제가 제일 잘 압니다. 보호자로서 편들지 말고 잘못했으면 사과시키세요. 우리 아이랑 학부모님께도요.”
유하연은 냉소를 터뜨렸다.
“사과라고요?”
그녀의 목소리는 아주 차가웠다.
“누가 누구한테 사과해야 하는지 곧 보죠.”
그녀는 편파적인 선생님을 더 이상 상대하지 않고 휴대폰을 꺼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잠시 뒤, 통통한 체형의 원장이 허겁지겁 내려왔다.
“원장님, 왜 여기에...?”
유하연과 대치하던 선생님이 화들짝 놀랐다. 원장은 그 선생님을 노려보며 쏘아붙였다.
“지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