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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유 대표님, 왜 벌써 흥분해?” 유도경에게 압박당한 유하연은 그의 아우라에 갇혀 있었지만 얼굴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천천히 입꼬리를 올린 유하연은 비웃는 듯한 어조로 말했다. “설마 유 대표가 우리 수천 그룹을 당해내지 못할까 봐 그러는 건 아니겠지?” 유하연의 태도에 유도경은 얇은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계속 고집을 부리면 후회하게 할 거야.” 차갑게 위협하는 목소리에도 고개를 든 유하연은 도발적인 눈빛으로 유도경을 응시했다. “그래. 어떻게 후회하게 하는지 한번 보자고.” 유하연은 후회할 사람이 절대 자신이 아닐 것이라는 자신이 있었다.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친 순간 공기 중에 불꽃이 튀는 듯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두 사람의 침묵에 병실에는 묘한 긴장감이 돌았다. 한참 후 남자를 밀어낸 유하연은 유도경이 아무렇지도 않게 서 있는 모습을 보며 비웃음을 터뜨렸다. “유 대표, 회복이 빠르네? 내가 더 올 필요가 없겠어.” 어두운 표정의 유도경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손을 저은 유하연은 유도경의 기분 따위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외투를 걸치고 홀로 걸어 나갔다. 쿵! 뒤에서 병실 문이 세게 닫히는 소리가 났지만 유하연은 돌아보지도 않았다. 유하연은 유도경이 왜 이렇게 분노하는지 알고 있었다. 유동민 회장이 재신 그룹을 이용해 유도경에게 많은 문제를 일으켰기에 유도경은 진작부터 재신 그룹을 겨냥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시점에 유하연이 끼어들면서 상황은 예측할 수 없게 흘러갈 것이다. 건물 아래로 내려간 유하연은 기다리고 있던 차에 탄 뒤 휴대폰을 꺼내 심윤재에게 전화를 걸었다. “네가 원하는 해독제 손에 넣었어. 만나자.” 카페에서 만났을 때 손에 든 약병을 바라본 심윤재는 유하연을 향해 복잡한 눈빛을 보냈다. “왜 이 시점에...” 유하연이 해독제를 조건으로 내건 것은 그와의 협력이었다. 예전이라면 이해할 수 있었지만 지금 같은 시점에서 그와 협력하는 것은 유하연에게 아무런 이득도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녀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었다. 유하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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