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9화
예상대로 유하연은 구금되었고 단기간 내에 나갈 수 없게 되었다.
김수호가 비웃으며 바라보자 유하연도 경멸적인 미소를 지었다.
“너무 일찍 기뻐하지 마.”
담담히 말한 유하연은 주머니에서 유도경이 건네준 칩을 꺼냈다.
칩을 노트북에 넣자 영상 한 편이 재생되었다.
영상 속에는 신수아가 가져온 영상과 분명히 같은 각도에서 찍힌 영상이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은 완전히 달랐다.
“어, 어떻게 이런 일이...?”
신수아는 유하연의 영상에서 유하연이 방시안을 밀었지만 독약을 먹이는 행동은 없었다는 것을 보았다.
오히려 유하연은 방시안이 억지로 끌어당기자 반격한 것이었다.
유하연이 냉소를 지었다.
“뭘 그리 놀라요? 전에 그 영상은 누군가가 조작한 거예요.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흠잡을 데 없이 조작하는 게 얼마든지 가능하죠.”
“하지만...”
유하연을 어리둥절하게 바라보는 신수아는 유하연의 말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 듯했다.
방시안은 김설아의 딸이었고 검사 보고서를 받았기에 자연스럽게 마음이 기울어져 있었다.
김수호는 급히 경찰들에게 말했다.
“아마도 이쪽 영상이 가짜일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 여부를 정확히 확인해 주세요.”
유하연이 제시한 이 영상 때문에 유하연이 풀려날 것 같아 이렇게 말한 것이었다.
하지만 유하연은 바로 김수호의 이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비록 영상을 조작한 사람의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전문 기술자는 분명 그 흔적을 발견할 것이다. 하물며 유하연이 제공한 것은 원본 영상이었기에 감정 결과가 나오자 유하연은 예상대로 풀려났다.
경찰서 문 앞으로 걸어온 유하연은 안색이 어두워져 있는 김수호와 신수아를 바라보았다.
“총은 제일 앞에서 날아가는 새를 쏘는 법이죠. 앞으로는 아무 일도 없으면 남의 총알받이가 되지 마세요. 물론 앞장서는 새가 되려 한다면 더 빨리 죽을 테지만.”
유하연의 한마디에 김수호의 얼굴은 순간적으로 더욱 어두워졌고 눈빛은 음울해졌다.
한편 옆에 있던 신수아는 더욱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유하연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곽하린에게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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