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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6화

“어차피 네 엄마가 나한테 준 거니까, 당연히 내 거지.” 유동민은 잠시 뜸을 들이다가 유도경을 향해 비웃음이 섞인 미소를 지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 “뭐야, 너도 그 연구소에 눈독을 들였냐? 보아하니 알게 된 모양이구나.” 유하연은 두 사람의 대화가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유도경에게 물었다. “둘이서 암호라도 맞춰? 무슨 말 하는 거야?” 유도경이 그녀를 보며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 의학 연구소에서 얼마 전에 신약을 하나 개발했어. 현재 여러 암에 효과가 뚜렷하다고 하더라고. 만약 상용화되면 의료계에 혁신이 될 거야.” 그제야 알아들은 유하연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도 사업가이기 때문에 그 신약의 어마어마한 상업적 가치를 알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기존 의료 재벌들의 지위를 통째로 뒤흔들 수도 있을 정도였다. 김희영네 친가도 몰락하기 전까지는 대가문이었다. 유동민은 바로 그녀 집안의 배경을 등에 업고 자리를 잡은 거였다. 하지만 김희영네 친가는 점점 몰락했고, 마지막엔 김희영의 수중에밖에 남은 게 없었다. 누가 알았겠는가. 그 작은 의학 연구소가, 운도 좋게 우연히 이렇게 좋은 물건을 만들어낼 줄. 이건 정말 공짜로 주워 먹은 거나 다름이 없었다. 하지만 김희영이 연구소를 유동민에게 넘겼기 때문에 뭘 어쩔 수가 없었다. 유동민을 죽이고 싶어 했던 그녀가 이런 선택을 한 거에 그들은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탐나나 봐?” 두 사람의 표정을 바라본 유동민은 참지 못하고 크게 웃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어. 네 물건이 아닌 건 아무리 탐나도 네 것이 될 수 없는 법이니까. 네 엄마가 나한테 준 건 너와는 상관없어. 알겠지?” 그 자리에 있던 이들은 하나같이 뭔가를 깨달은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더니 이내 눈빛이 더 복잡하게 얽혔다. 전부 유도경이 김희영 손에 있던 연구소를 탐내다가 유동민한테 빼앗긴 게 화가 나서 지금 화풀이를 하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하연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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