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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1화

차로 거의 두 시간이 걸렸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유도경은 연정을 자신의 어깨에 올리고, 한 번에 크고 작은 가방을 전부 들어 올렸다. “와!” 연정이 감탄하며 말했다. “아저씨, 힘 진짜 세네요.” 평소 그녀가 엄마와 밖에 나가면 이렇게 많은 짐은 도무지 못 들어서 비서를 불러야 했다. 유도경은 그 말을 듣고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더 높게도 할 수 있어, 해볼래?” “좋아요!” 연정의 눈이 번쩍 빛났다. 작은 고개가 병아리가 모이를 쪼듯 연신 끄덕이며 잔뜩 기대했다. 유도경이 그녀를 한 손으로 떠받치더니, 곧바로 손목을 쭉 펴 들어 올렸다. “아!” 연정은 놀라 소리를 지르며 얼른 그의 큰손을 껴안았고 높이 들어 올려졌다. “대단해요, 진짜 멋져요!” 정신을 차리자마자 연정이 참지 못하고 환호했다. 이 리조트에는 사람이 꽤 많았는데, 유도경의 동작 덕분에 연정은 단번에 높은 곳에서 사람들을 내려다보게 됐다. 시야가 달라지자 그녀는 신기해서 어쩔 줄 몰랐다. 한쪽에서 지켜보던 유하연은 눈꺼풀이 파르르 떨릴 지경이라 못 참고 말했다. “조심해.” 그 동작은 정말 좀 위험했다. “걱정하지 마.” 유도경이 그녀를 향해 눈썹을 까딱했고, 연정이 실컷 놀게 한 뒤 다시 자신의 어깨 위로 올려놓았다. 리조트는 아주 넓었고 가족 전용으로 꾸려져 있어서 거의 전부가 아이들 놀이 시설이었다. 들어가자마자 연정은 거의 미친 듯이 놀았다. 유하연은 잠깐만 같이 놀다가 도저히 더는 따라다닐 수가 없었고, 그다음부터는 내내 유도경이 뒤쫓아 다니며 함께 뛰어다녔다. “빨리요, 여기 이거 할래요!” “이것도요!” “와, 진짜 재밌겠어요. 저 안아 올려줘요, 이거 할래요.” “...” 저쪽에서 들려오는 연정의 에너지는 끝이 없어 보였고, 유도경은 지시받는 대로 빙빙 돌며 숨 돌릴 틈도 없었다. 유하연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사람 불러두길 잘했네...” 그녀가 중얼거렸다. ‘나 혼자 연정을 데려왔으면 진짜 탈진했겠지.’ “잠깐!” 문득 저쪽에서 망설이는 유도경의 목소리가 들렸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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