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장
[설마... 말도 안 돼. 정말 실종된 거야? 진짜 대본 아니라고?]
[절대 무슨 일 있으면 안 돼.]
[사람들이 다 걱정하는 거 보니까 연기는 아닌 것 같아.]
[갑자기 사라지다니... 정말 뭔가 더러운 게 있는 거야?]
[뭐야? 강가을 왜 신영수가 사라졌던 화장실로 가? 가서 뭐 하려고?]
시청자들은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강가을은 곧장 신영수가 사라지기 전 들어갔던 화장실 앞으로 갔다. 그런데 사람들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강가을이 빠른 걸음으로 들어갔다.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그러고는 쾅 하고 문을 닫아버렸다.
박재서와 카메라 감독 두 명은 잠깐 넋을 놓았다가 본능적으로 말리려 했다.
이 화장실은 조금 전 신영수가 사라졌던 곳인데 무섭지도 않단 말인가?
박재서는 강가을과 그리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녀가 화장실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을까 걱정되었다. 신영수를 빨리 찾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아도 강가을을 혼자 버려두고 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화장실 안으로 들어온 강가을은 밖에 사람들이 걱정하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았다. 문을 닫은 순간 그녀는 화장실 곳곳을 꼼꼼하게 살폈다.
아주 미약하지만 음기가 조금 남아있었다. 단지 이 집이 원래 음기 속에 뒤덮여있어 이런 미약한 흔적은 알아차리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여 하지석이 발견하지 못한 것도 이상할 건 없었다.
강가을의 시선이 화장실 거울로 향했다. 강가을은 휴대용 가방에서 견인 부적 한 장을 꺼냈다. 한 사람의 몸에 룬 문자를 새긴 후 견인 부적을 작동하면 순식간에 상대의 행동을 제지하거나 상대의 곁으로 갈 수 있었다.
어제 신영수와 악수할 때 강가을은 그의 손바닥에 룬 문자를 새겼다. 원래는 그가 촬영하는 동안에 나쁜 짓을 할까 봐 새긴 것이었는데 지금 이렇게 써먹을 줄은 몰랐다.
라이브 시청자들은 강가을이 갑자기 화장실로 들어간 바람에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특히 신영수의 팬들은 더욱 원성이 자자했다.
[영수 오빠가 사라졌는데 화장실 갈 시간이 어디 있어? 짜증 나,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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