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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화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무거운 표정으로 말했다. “어젯밤 네가 먹은 약은 윤미가 탄 거였어.” 서은채는 윤시혁의 능력으로 어젯밤 누가 약을 탔는지 쉽게 알아낼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곧바로 서윤미를 데리고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러 온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윤시혁이 다른 무언가를 알아낼까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이 말을 들은 윤시혁은 눈을 들어 차가운 시선을 서윤미에게 던졌다. 어젯밤 일을 아직 조사하지는 않았지만 범인이 누구인지는 이미 추측하고 있었다. 윤시혁의 시선을 받은 서윤미는 몸을 떨며 침을 삼키고 다급하게 변명했다. “형부, 죄송해요, 어젯밤, 어젯밤에 형부에게 약을 타려던 게 아니었어요. 제, 제가 탄 건 강선우에게 줄 술이었는데 그때 형부와 같이 서 계셔서 어떻게 된 건지 형부가 그 술을 드시게 된 거예요!” 서윤미의 변명을 들은 윤시혁은 가늘게 뜬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어젯밤 파티장에서 그는 실제로 강선우와 함께 서 있었다. 그리고 서윤미가 강선우를 좋아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시혁아, 미안해. 우리 서씨 가문의 교육이 미흡했어. 내가 몰랐어. 윤미가 강선우에게 약을 타려 했을 줄은. 결국 널 해치게 될 줄이야.” 서은채는 휠체어에 앉은 채 윤시혁에게 허리를 굽혔다. 서윤미도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형부, 죄송해요. 제가, 제가 순간적으로 미쳤던 거예요. 그래서 이런 수를 쓴 건데 형부까지 피해를 줄 줄은...” 윤시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눈빛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그가 이렇게 차분할수록 서은채의 마음은 더욱 불안해졌다. 그녀는 입술을 꽉 깨물고 계속 사과를 이어갔다. “시혁아, 정말 미안해. 제발, 제발 내 얼굴을 봐서 윤미를 한 번만 용서해 줄 수 없을까? 약속할게, 앞으로 윤미는 절대 이런 일을 다시 하지 않을 거야. 부탁이야. 이번만은 넘어가 줘, 안 될까?” 윤시혁의 얼굴은 어두웠고 온몸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서은채는 버둥거리며 휠체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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