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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화

그 모습을 본 윤정후는 눈썹이 살짝 꿈틀거렸다. 그는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놀고 있어. 형 많이 취해서 내가 데리고 먼저 들어갈게.” 이대로 놔뒀다가는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그는 곧장 윤시혁에게 다가가 손을 뻗었다. “형, 가자. 집에 가자.” 윤시혁은 취기가 꽤 오른 상태였다. 얼굴은 붉었고 눈빛은 흐리멍덩했지만 그의 한마디에 고개를 저으며 윤정후의 손을 뿌리쳤다. “나 안 가.” “뭐?” 윤정후는 어안이 벙벙했다. 그때, 서은채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시혁이가 가기 싫다는데 굳이 억지로 데려갈 필요는 없지. 그럴 바에는... 호텔 잡는 게 낫지 않을까?” “아니요, 호텔은 괜찮아요. 형이 본가 가기 싫으면 그냥 우리 집에 데려가죠, 뭐.” 윤정후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림도 없지. 지금 이 상태로 형을 호텔에 데려갔다가 만에 하나, 진짜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하면 나는 진짜 뼈도 못 추릴 거야.’ 그렇게 생각한 윤정후는 곧장 입을 열었다. “형, 본가 말고 우리 집으로 가자.” 이번에는 윤시혁도 더 이상 고집부리지 않았다. 윤정후의 부축을 받으며 천천히 일어섰다. 하지만 워낙 취기가 심해서 그런지 거의 몸 전체를 윤정후한테 기댄 채였다. “정후야, 나랑 윤미도 같이 갈게. 너 혼자 힘들 텐데?” 그때, 서은채가 조용히 제안했다. “괜찮아요, 은채 누나. 저 혼자 할 수 있어요.” 윤정후는 곧장 손사래를 쳤다. 서은채가 말했다. “지금 시혁이 상태 봐. 너 혼자 감당하지 못해. 술도 마셨는데 운전은 당연히 안 되고. 운전은 윤미한테 맡기면 되잖아.” “아니요, 대리 부르면 돼요. 누나도 얼른 들어가서 쉬세요.” 윤정후는 거절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그러자 서은채는 잠시 윤정후를 바라보다가 조금 서운한 얼굴로 조용히 물었다. “정후야... 혹시 나를 의식하는 거야? 내가 시혁이한테 무슨 짓이라도 할까 봐 그러는 거야?” 깜짝 놀란 윤정후가 급히 고개를 저었다. “아, 아니에요! 누나, 절대 그런 뜻 아니에요. 그냥... 괜히 누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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