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50화

이 말을 들은 윤시혁이 미간을 살짝 찌푸리자 옆에 있던 윤정후가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우리 형이 못생긴 얼굴을 가리려고 그러는 거지!” 윤정후 또한 형의 이토록 초라한 모습이 처음이었다. 못생긴 얼굴을 가린다고? 이 말을 들은 서은채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시혁아, 얼굴에 상처라도 났어?” 윤시혁이 이를 악물었다. “개한테 물렸어.” 말을 마친 뒤 마스크를 벗었다. 볼에 파랗게 멍든 이빨 자국을 본 서은채는 눈빛이 흔들리더니 안색이 하얗게 변했다 비록 윤시혁이 개에게 물렸다고 했지만 이 이빨 자국은 누가 봐도 사람이 문 것이었다. 서윤미가 소파에서 일어나 눈을 동그랗게 뜨고 윤시혁을 바라보았다. “형부, 형부 얼굴이...” “에헴!” 고태현이 참지 못하고 기침을 했다. “임수아가... 꽤 심하게 물었네.” 윤시혁은 얼굴을 찌푸린 채 말을 하지 않았다. 그의 침묵은 고태현의 말을 인정하는 것과 같았다. 얼굴에 난 이빨 자국은 정말 임수아가 문 것이었다 여기까지 생각한 서은채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래로 떨어뜨린 눈빛에는 사나운 빛이 스쳤다. 이 광경을 옆에서 보고 있던 서윤미가 그녀의 손을 잡으며 조용히 위로했다. 그들이 앉은 테이블은 분위기가 다소 어색했지만 임수아 쪽은 이미 게임을 시작하고 있었다. 이번 라운드에서 임수아가 졌고 킹 카드를 가진 사람은 남지희였다. “말해봐, 뭘 하면 되는데.” 임수아가 담담하게 물었다. 남지희가 자신을 골탕 먹이지 않을 거란 확신이 있었다.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윤시혁 쪽 테이블로 시선을 돌린 남지희는 잠시 생각하더니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오른 듯 입술을 핥으며 웃었다. “수아야, 너 무대에 올라가 걸그룹 춤 좀 춰봐.” 깜짝 놀란 임수아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남지희를 바라보며 이를 악물었다. “남지희!” 하지만 남지희는 거만하면서도 기쁜 표정으로 임수아를 바라보았다. “왜! 아까 말했잖아, 킹 카드를 가진 사람이 무슨 요구를 하든 진 사람은 거절할 수 없다고! 게임 규칙이야.” 임수아가 사나운 얼굴로 남지희를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