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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화

임수아의 따귀에 윤시혁의 고개가 옆으로 돌려졌다! 순간 분위기는 마치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른 듯했다. 한참 후 고개를 돌린 윤시혁은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임수아를 바라보았다. “임.수.아!” 윤시혁이 이를 악물고 한 글자 한 글자 내뱉었다. 가슴을 펴고 윤시혁을 바라보는 임수아는 전혀 두려움 없었으며 표정은 차가웠다. “윤시혁 씨! 이혼할 사이에 이런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은 그만 하세요!” 말을 마친 뒤 바로 몸을 돌려 떠났다. 그녀의 뒷모습을 보던 윤시혁은 입술을 닦더니 화가 난 듯 웃음을 터뜨렸다. 임수아가 자기를 때릴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조금 전엔 본인이 미쳤나 보다. 그래서 정신이 멀쩡한 상태에서 임수아에게 강제로 키스했던 것이다. 임수아의 따귀 한 대에 윤시혁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어두운 얼굴로 차에 올라탄 뒤 액셀을 힘껏 밟으며 차를 몰고 떠났다. 자신의 차에 올라탄 임수아도 참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입술을 살짝 건드렸다. 아직도 약간의 온기와 윤시혁만의 향기가 남아 있는 것 같았다. 임수아는 윤시혁이 왜 갑자기 자신을 강제로 키스했는지 몰랐다. 생각하고 싶지 않았고 생각하려 하지도 않았다. 이날 밤, 윤씨 저택으로 돌아가지 않았고 할머니에게 전화를 한 후 자신의 별장으로 돌아갔다. ... 그날 밤, 서씨 저택. “임수아! 이 계집애!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방에 돌아온 서윤미는 임수아를 저주하기 시작했다. 얼굴은 일그러져 있었고 눈에는 사나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 ‘반드시 임수아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고 말 거야!’ 휠체어에 앉아 있는 서은채의 얼굴도 창백했다. 윤시혁이 임수아를 데리고 간 후 돌아오지 않았고 30분이 지나서야 윤정후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를 집에 데려다 주라고 했다. 그때야 윤시혁은 서은채의 존재를 떠올린 것이었다. ‘시혁이는... 대체 무슨 뜻일까? 설마... 혹시 임수아를 좋아하게 된 걸까? 그렇지 않다면 왜 임수아가 다른 남자와 춤추는 걸 보고 그렇게 화를 냈을까?’ 서은채는 더 이상 생각하기가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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