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2장
”뭐!?”
청천벽력이 울렸어도 이렇게 넋이 나가진 않을 것이다.
문주?!
용문 문주, 용인서!?
상대방의 신원을 알고 난 후 강남 병부 전신인 당인준도 순간 강한 압박감을 느꼈다.
상대의 작은 움직임 하나만으로도 자신의 폐부를 건드리는 것 같았다.
당인준이 이런 지경인데 하물며 다른 사람은 어떻겠는가?
그들은 감히 용인서와는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마치 눈빛 하나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것 같은 강렬한 힘이 느껴졌다.
“내 나이가 많아 귀도 어두운데 오는 길에 들으니 누가 하현을 총으로 쏴 죽이겠다는 소릴 하는 것 같던데.”
용인서는 눈을 가늘게 뜨고 하수진 일행을 바라보며 엄중한 표정으로 말했다.
“재미있군그래. 내가 남쪽을 순찰할 때 사람을 좀 보내서 용문 고위층을 찾아보라고 했는데 아 글쎄 누가 우리 용문 서른여섯 번째 지회장 중 한 명을 괴롭힌다고 하질 않겠어?”
“당신들 용전은 나 용인서의 체면을 이렇게 구길 셈인가!”
이웃집 아저씨가 사람들과 수다를 떨듯 용인서는 담담하게 말했지만 말 한마디 한마디에 모두가 바위처럼 얼어붙고 말았다.
하수진, 하민석은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고 호흡이 가빠지기 시작했다.
감히 대답을 할 수 없는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 용인서와 대화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스스로도 가늠할 수 없었다.
특히 하수진의 마음은 이미 바닥까지 내려앉았다.
그녀가 오늘 하현을 억류한 것은 나름 자신이 있어서였다.
그녀는 얼마 전에야 그녀의 배후에 있는 인물 항도 하 씨 후계자인 하구천이 최근 용전에 새로 부상하는 전쟁의 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하 최연소 전쟁의 신임은 물론 최강의 전신이었다.
항간에는 하 씨 가문에 대하 9대 병부 총교관 자리에 앉을 젊은 인재가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 사람은 하구천이 아니었다.
심지어 하구천이 진짜 당도대 총교관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이전에 경내에서 떠돌던 이 소문은 소인배들이 하구천의 신분을 가장해서 만든 것일 뿐이었다.
하구천은 천성적으로 털털하고 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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