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66장
화 씨 집안의 일을 해결하고 나자 하현은 그곳에 더 이상 머물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소서림과 사송란 등도 더 이상 그가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화풍성의 행동 스타일로 보아 분명 그들은 응당한 대가를 치를 것이다.
하현은 소서림과 사송란 등이 아마도 하구천의 사주를 받고 이런 일을 벌였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이 사람들이 살아 있든 화풍성의 손에 죽든 하구천은 도성 화 씨 집안에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될 운명이었다.
하현은 그들을 제거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
오히려 그 가시가 더 깊이 자신을 찌르도록 할 생각이었다.
...
화 씨 집안을 나오니 벌써 정오가 가까워져 있었다.
최영하는 오랫동안 하현이 오지 않자 직접 빨간 페라리를 몰고 화 씨 집안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음기가 사라진 화 씨 집안은 편안하고 밝아 보였다.
이제야 진정으로 대저택으로서의 면모를 되찾은 것 같았다.
눈앞에 있는 화 씨 집안을 바라보던 최영하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하현, 정말 대단해.”
“내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이번 일의 주모자는 사송란이고 집행자는 소서림이래!”
“그들의 목적은 간단해. 화풍성을 죽이고 도성 화 씨 집안을 완전히 장악하는 거였어.”
“어쨌든 화 씨 집안의 수중에는 현재 세 개의 카지노가 있고 도성의 거의 절반을 장악하고 있으니까. 만약 사송란이 하구천에게 화 씨 집안을 넘겨준다면 하구천은 더 이상 자금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
“역시 하구천 짓인가?”
하현은 차에 올라타며 입을 열었다.
“사송란이 하구천을 위해서 이런 짓을 했다고? 증거 있어?”
“사송란은 오매 도교 사원 사람이잖아? 그런데 왜 하구천을 위해 목숨을 바치려는 거지?”
최영하는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빙그레 웃었다.
예전에 보였던 냉랭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활짝 핀 오월의 장미 같은 매력적인 미소였다.
“사송란도 여자야. 게다가 오매 도교 사원에서 수행하던 여자라구.”
“수행한 지 여러 해가 지났지만 하구천 같은 걸출한 인물을 만났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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