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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장

동리아는 허민설의 도발을 무시한 채 눈살을 찌푸리며 유유히 차를 마시고 있는 하구천을 바라보았다. “하구천, 당신한테 듣고 싶은 말이 있어서 왔어요!” “동리아, 여차하면 날 경찰서로 데려가서 취조라도 할 태세군, 어? 난 어젯밤 일에 대해 이미 분명히 설명했다고 생각하는데. 뭐 그러나저러나 잘 왔어.” “쌍방의 갈등을 중재하는 데 전념하는 것도 항성의 치안을 위해서 좋은 일이지.” “좋은 시민상을 줘도 모자랄 판에 나한테 누명을 씌우진 않겠지, 안 그래?” 자신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듯 하구천은 담담하게 말했다. 평소 같으면 하구천의 말에 화가 났을 테지만 동리아는 지금 당장 그것을 따져 물을 수 없었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그녀는 심호흡을 하고 천천히 말했다. “하구천, 내가 묻고 싶은 건 왜 무카이를 죽이고 하현에게 누명을 씌우는 거냐는 거예요.” “무카이가 죽었다고?” 하구천은 깜짝 놀라는 얼굴을 했다. 그 얼굴엔 조금의 거짓도 보이지 않았다. “어젯밤 이미 항도 하 씨 가문에서 많은 의사들을 에드워드 병원에 보냈는데 어떻게 죽어? 치료되지 않았어?” “어떻게 그가 죽을 수 있어?” 동리아는 하구천을 유심히 쳐다보다가 잠시 후 침착하게 말했다. “내 말은 무카이가 호흡이 멎어서 숨이 끊어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는 거예요.” “아무리 의사가 많아도 죽은 사람을 살릴 수는 없죠.” “탁!” “말도 안 돼!” 화가 난 하구천은 벌떡 일어나 손에 들고 있던 찻잔을 테이블 위에 거칠게 내려놓았다. “내가 무카이를 살리려고 그렇게 많은 의사와 간호사들을 보냈는데 어떻게 그가 죽을 수 있어?” “동리아, 이 일은 당신네 항성 경찰서에서 반드시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해! 섬나라 대사관에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내가 반드시 당신들에게 그 죄를 물을 거야!” 노발대발하는 하구천의 얼굴은 아무리 보아도 거짓이 아닌 것 같았다. 오히려 법을 공정하게 집행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관청 사람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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