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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1장

동리아는 노파심에 낮은 목소리로 거듭 충고했다. “하현, 때로는 한 발짝 물러서서 넓은 하늘을 바라보기도 해야 해요.” “화가 난다고 아무렇게나 내뱉는 건 결국 자신을 해칠 뿐이에요.” “심지어 난 오늘 밤 일은 당신이 정식으로 오매 도관에 사과해야 한다고 제안했어요.” “이런 자리는 조만간 또 찾아올 거예요.” 하현은 아무런 표정 없이 찻잔을 집어 들고 입으로 가져갔다. “지잉! 지잉!” 바로 그때 동정감의 핸드폰이 심하게 진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양해를 구하는 듯한 몸짓을 하고는 전화를 받았다. 잠시 후 그는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러니까 장묵빈과 마리아가 낙찰받은 칼을 장 씨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강도를 만나 칼을 뺏겼다는 거야?” 하현은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라 동정감을 쳐다보았다. 누군가가 이렇게 빨리 손을 쓸 줄은 몰랐다. 마리아는 돈을 다 지불한 후 장묵빈과 함께 가장 먼저 그 자리를 떠났었다. 하지만 삼계 호텔을 떠난 지 채 1 킬로미터도 되기 전에 신호등 길목에서 복면을 쓴 수십 명의 남자들에게 에워싸여 그대로 당하고 말았다. 복면을 쓴 사람들은 마리아와 장묵빈의 경호원을 쉽게 넘어뜨린 뒤 마리아의 뺨을 세차게 때리며 칼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곧바로 CCTV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사고 당시 CCTV가 마침 수리 중이어서 제대로 찍힌 것이 없었고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당연히 복면을 쓴 사람들이 누군지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 가지고 있는 것 모두를 털어 칼을 손에 넣었던 마리아는 울먹이며 어쩔 줄을 몰랐다. 그녀는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며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어 응급처치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 소식을 듣고 하현은 희미한 미소를 띠었다. 도대체 항성에서 누가 이런 짓을 벌였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총교관의 칼이 소장 가치가 있다고는 하지만 노국 황실과 항성 장 씨 집안의 미움까지 사 가며 그런 짓을 벌일 만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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