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53장
하현의 얼굴은 여전히 냉담하고 평온하기 그지없었다.
평소 오만하기 짝이 없는 집법당 제자들은 그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집법당 제자들이 하현에게 달려들었을 때 그들의 눈에는 커다란 하현의 손바닥밖에 보이지 않았다.
불과 1분도 되지 않아 용문에서 가장 강하다고 알려진 집법당 제자들이 널브러졌다.
이 과정에서 하현은 머리털 하나 상하지 않았다.
심지어 집법당 제자들은 하현의 옷자락 한번 스쳐 보지 못했다.
공송연의 얼굴은 갑자기 죽을상이 되었다.
눈앞에 벌어진 상황에 그제야 그녀는 하현의 실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자신은 이런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천하무적 중의 천하무적 같았다.
용문에서는 스스로의 지위를 지켜줄 무력이 필요했다.
보이지 않는 권력 싸움 안에서 자신의 안위를 외부의 세력에 의존해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하현은 어떤 무력에도 의지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았다.
스스로가 천하무적인 것을!
날 막으면 다 죽을 거라던 그의 말은 빈말이 아니었다.
“쾅!”
하현의 발길질에 도관 문이 펄럭였고 문 앞에 숨어 있던 집법당 제자들은 단숨에 몸이 박살이 났다.
그들은 심지어 안전장치를 푼 총까지 들고 있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하현이 지나가는 곳은 비명이 난무했다.
몇 번의 몸놀림에 집법당 제자들이 그대로 나가떨어졌다.
그야말로 적수가 없는 무적 그 자체였다.
진정한 무적이었다!
하현은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당당하게 걸어갔다.
발로 문을 차고 들어가려던 순간 무도복을 입은 노인이 어디선가 튀어나왔다.
강철로 된 너클을 손에 차고 있던 노인은 순간 차가운 표정으로 중얼거리듯 말했다.
“어린 놈이 날뛰고 있다니 이 할애비가 손 좀 봐 주지!”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철제 너클이 하현의 가슴과 목구멍을 향해 돌진했다.
무섭고 위압적인 기세가 말할 수 없는 살기를 뿜었다.
고수였다.
이건 확실히 고수의 몸놀림이다!
병왕급 고수!
“퍽!”
안타깝게도 고수가 하현을 박살내려고 손을 뻗은 순간 하현의 오른손이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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