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0장
이때다 싶었는지 공송연도 사나운 표정으로 거들었다.
“하 씨, 더 이상 함부로 행동하지 마!”
“그렇지 않으면 당신 정말 후회하게 될 거야!”
이때 장 어르신은 핸드폰을 꺼내 영상통화를 켜고는 TV로 통화 화면을 옮겼다.
갑자기 엄중한 표정을 한 사람이 TV에 나타났다.
용문 집법당 당주, 용오행!
용오행은 이미 항성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는 듯 한껏 심각한 표정으로 하현을 쳐다보며 차갑게 입을 열었다.
“하현, 난 용오행일세!”
“용문 집법당 당주!”
“용 씨 가문 십삼대 종손!”
“내 신분이나 지위에 대해서 당신도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해!”
“잘 들어. 당신이 예전에 섬나라 귀인의 미움을 산 뒤 남양인과 결탁한 일을 난 이미 보고를 들어서 알고 있어!”
“내 아들을 항성에 파견한 것은 당신의 그 행동을 멈추게 하고 더 이상 범죄를 저지르는 걸 막기 위해서였어!”
“그래서 난 지금 당신에게 명령하겠어. 내 아들 놓아주고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어!”
“그렇지 않으면 내일 내가 항성에 가자마자 해야 될 일이 당신을 죽이는 일이 될 거야!”
“당신을 죽인 뒤 당신과 관계 있는 모든 사람들도 응당의 벌을 받을 거야, 알아듣겠어?”
용오정은 위엄을 떨치며 거침없이 내뱉었다.
“내가 한 말은 즉시 그 자리에서 실행될 거야. 명심해!”
“지금 당장 내 아들을 놓아주지 않으면 바로 죽을 거란 얘기야!”
“정말 당신 용당주 맞습니까? 용 씨 가문 종손 맞냐고요?”
하현은 희미하게 웃으며 홀의 스크린을 바라보았다.
“내가 당신 아들을 풀어주길 바라세요? 그건 문제없어요. 언제든지 풀어줄 수 있어요. 하지만 한 가지 물어볼 게 있어요.”
“우리 용문 규칙에 따르면 용문 제자들이 모여 어지럽고 지저분하게 뒤섞여 놀았는데 벌을 받아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런 건 상관하지 않으세요? 당신은 당신이 누구라고 생각하는데요? 당신은 집법당 당주잖습니까?”
“당신은 일개 대구 지회장에 불과하고 장로회에선 아직 인정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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