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2장
”원여옥, 날 함부로 폄훼하지 마!”
양유훤은 차가운 눈빛으로 원여옥의 오른손을 꽉 움켜쥐었다.
“하현 이 사람은 내가 모셔온 사람이야!”
“그는 살인술을 알고 우리 할아버지의 독소를 어떻게 제거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이라구!”
“지금 거의 마지막 단계에 다 왔어. 이것만 마치면 우리 할아버지는 무사히 회복하실 수 있어.”
“몇십 년 더 살 수 있을 정도로 정정하게 돌아오실 거라고!”
“이건 우리 남양파는 물론이고 심지어 남양국에도 아주 중요한 일이야!”
“지금이 독을 빼내는 데 가장 중요한 타이밍이야. 원여옥, 제발 하현을 방해하지 마!”
양유훤이 원래 성격대로 했다면 아마도 벌써 손을 써서 제압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곳에서 크게 싸우는 것이 할아버지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녀는 억지로 화를 억누를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진심에 의지해 이 앙큼한 원여옥을 설득할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양유훤, 너 정말!”
원여옥은 양유훤에게 잡힌 오른손을 꼼짝도 할 수 없었고 분을 삭일 수도 없어 얼굴이 쉴 새 없이 울그락불그락했다.
감히 양유훤이 자신의 말을 거역할 줄은 몰랐다.
게다가 원여옥의 마음속에선 양유훤에 대한 정의할 수 없는 두려움이 일렁거렸다.
만약 양제명의 몸속 독소가 완전히 제거되어 그가 회복한다면 정말 모든 것이 다 끝장이다!
“찰싹!”
이런 생각이 들자 원여옥은 입술을 지그시 깨물며 왼손을 번쩍 들어 양유훤의 얼굴을 세차게 후려쳤다.
양유훤의 몸이 비틀거렸고 그녀의 고운 얼굴에 선명한 선홍색 손자국이 떠올랐다.
“양유훤, 머리가 어떻게 된 거야?”
“당신이 대하의 의사에게 양 어르신을 치료해 달라고 청했으면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겠어.”
“그런데 지금 누구를 모셔왔다고? 살인술을 안다고?”
“지금 나랑 농담해?”
“살인술을 아는 사람이 사람을 구한다고?”
“그런 사람이 정말 양 어르신을 구한다고?”
“당신은 지금 이성을 잃고 미쳐 날뛰어 친할아버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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