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9장
”하하하. 극야한독이 제거되었으니 다른 일은 다 잘 해결될 걸세.”
“항성 10대 명의가 모두 나의 절친들이니 앞으로의 몸 관리는 자네가 전혀 걱정할 필요 없네.”
양제명은 환한 미소를 하현에게 말했다.
거의 십 년 동안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며칠 만에 정상으로 돌아왔으니 그 누가 기쁘지 않겠는가?
“할아버지, 방금 하현이 할아버지를 구하려다 원여옥의 총에 맞아 죽을 뻔했어요!”
양유훤도 몸을 비틀거리며 일어나 기뻐하며 양제명을 부축하였다.
원여옥의 행동을 일러바치는 건 덤이었다.
이 말을 듣고 원여옥의 얼굴은 일순 창백해졌고 말할 수 없는 절망감에 말문이 막혔다.
숨이 간들간들 끊어질 듯했던 양제명 앞에서는 제멋대로 위세를 떨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정상의 몸을 회복한 남양의 전신을 상대로 그녀가 미치지 않는 한 감히 함부로 입을 놀릴 수 있겠는가?
“하현, 이 은혜는 말로 다 표현 못 하네.”
양제명은 감탄해 마지않으며 감격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천하를 호령할 때는 온 천지가 내 것 같더니만 몸져누워 손도 까딱하지 못하자 비로소 세상 인심이 야박하다는 걸 알았다네.”
“이번에 자네의 치료를 받고 이렇게 살아났으니 자네를 피를 나눈 형제처럼 여기겠네.”
말을 마치며 양제명은 손짓을 하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가서 내 물건을 좀 가져와.”
하현은 웃으며 말했다.
“양 어르신 별말씀을 다하십니다. 제가 어르신을 구하는 데는 아무런 사심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어르신이 저에게 아무것도 주실 필요 없습니다.”
양제명은 껄껄 웃으며 말했다.
“사람이 너무 소탈하군. 그러나 난 자네한테 아무것도 주지 않은 채 그냥 돌려보낼 수가 없네.”
말을 하던 중 양유훤이 기쁜 얼굴로 다른 방에 가서 고풍스러운 상자 하나를 가져와 양제명 앞에 꺼내 보였다.
양유훤은 하현을 향해 깍듯이 인사를 하며 말했다.
“하현, 우리 할아버지를 구해 준 건 나와 우리 양 씨 가문을 구해 준 거나 마찬가지야.”
“이 순간부터 나 양유훤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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