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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4장

”성녀?!” “오매 도관?” “당신은? 사비선?!” 하현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목욕 타월을 두른 여자를 쳐다보았다. 하현을 똑바로 바라보는 여자의 안색이 말할 수 없이 일그러져 있었다. 절체절명의 순간 몸을 피한 곳이 오매 도관 성녀 사비선의 노천탕일 줄은 몰랐다. 티끌 하나 묻지 않은 흡사 선녀 같은 사비선의 얼굴을 보면서 하현은 처음으로 왜 이 여자가 사비선인지 알게 되었다. 그녀는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 같았다. 자신을 성녀의 노천탕에 떨어뜨려 목숨을 살릴 수 있게 한 것이 텐푸 쥬시로의 큰 그림에 있었던 계략이었을까? 만약 그렇다면 텐푸 쥬시로는 하구천이 자신을 죽이지 않을까 걱정부터 단단히 해야 할 판이었다. 하현의 기억이 맞다면 하구천은 성녀 사비선을 마음에 두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사비선의 유리 같은 눈동자에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그녀는 당황스러운 마음을 애써 진정시킨 후 하현에게 시선을 돌렸다. 잠시 후 그녀도 자신의 노천탕에 불쑥 나타난 자가 누구인지 알아차렸다. 그녀는 냉랭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하현?!” “뭐? 그 쳐죽일 하현?!” “오매 도관의 얼굴에 몇 번이나 먹칠을 한 그놈? 경매장에서 난동을 부려 행사를 망치게 한 그놈?” “사송란을 죽이고도 감히 우리 오매 도관 사람들에게 3일 안에 해명하라고 했던 그놈이란 말이야?” “이놈이 어떻게 뻔뻔하게 이곳에 얼굴을 들이민단 말이야?” “성녀님, 이놈이 여기에 나타난 건 성녀님께 엄청난 모욕입니다. 죽어 마땅한 놈이죠!” 오매 도관의 여제자들은 화가 난 얼굴로 달려들어 단칼에 하현을 찔러 죽이려고 했다. “솩!” 사비선은 오른손을 내저으며 칼을 물리라는 손짓을 했다. 이어 그녀는 병풍 뒤로 몸을 돌려 옷을 갈아입으며 말했다. “항성에 몇 안 되는 천연 온천이야. 피를 묻히고 망쳐서야 되겠어?” 칼을 든 오매 도관 여제자들은 모두 머리를 숙이며 말했다. “성녀님, 우리가 경솔했습니다. 지금 당장 이놈을 데리고 나가서 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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