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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4장

하현은 손을 닦으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넷째 공주님, 비즈니스는 이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장사도 이렇게 말을 꺼내는 법은 없지요.” “풀어주고 말고 하기 전에 이걸윤의 생사부터 논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잊지 마세요. 카지노에서 한 서약서. 현재 그의 목숨은 나한테 달려 있습니다. 그는 나의 개나 마찬가지인 셈이죠. 내가 물라고 하면 물고 짖으라면 짖어야 하는 개 말이죠.” “그가 살아남길 바란다면 간단해요. 당신 부하들을 데리고 하구천을 죽이러 가는 겁니다.” “하구천은 죽고 이걸윤은 사는 거죠. 이 거래는 원래부터 존재하던 것이니 취소할 뜻이 전혀 없습니다.” 넷째 공주는 심호흡을 한 뒤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하현, 당신이 항성과 도성 귀족들을 도발해서 우리 노국과의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거 잘 알고 있어.” “노국이 다시는 항성과 도성의 일에 개입하지 못하게 하려는 거잖아, 안 그래?” “이걸윤에게 하구천을 죽이라고 한 것도 다 그런 이유에서지.” “하지만 나도 한 가지 일러둘 게 있어. 당신은 날 혼혈 공주라고 치켜세우는데 말이야.” “난 일개 공주일 뿐이야. 그런데 내가 어떻게 노국 황실을 대변할 수 있겠어?” “나와 항도 하 씨 가문이 사이가 틀어진다고 해도 노국과 항도 하 씨 가문이 틀어지는 건 아니야.” “노국과 두 도시 사이의 관계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당신이 단칼로 베어버린다고 해서 베어질 수 있는 게 아니야.” “게다가 지금 내 손에 쥔 능력으로는 하구천을 죽일 수 없어.” “죽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 나 혼자서는 안 되는 일이야. 항도 하 씨 내부에 조력자가 없다면 어림도 없는 일이라고.” “그러니 하현, 당신의 음모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 “당신이 작위를 원하든, 돈을 원하든, 영주권을 원하든 이런 조건이라면 얼마든지 들어줄 수 있어.” “당신네 대하인들은 다 그런 거 아니야?” “미국의 영주권 한 장을 위해 조상을 등지고 나라를 팔아 영예를 추구하잖아.” “난 지금 당신한테 노국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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