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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4장

”참, 고모. 나 대신 후한 선물을 골라 오매도관에 좀 보내주세요.” 하구천의 눈빛이 뜨거워졌다.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설레이는 것 같았다. “이번 일 외에도 그동안 오매도관의 몇 가지 일들을 틀어쥐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툭툭 털고 신세도 좀 갚으려고요.” “오매도관께 나 하구천이 목숨을 구해 주신 성녀의 은혜에 감사드린다고 좀 전해주세요.” “오매도관은 강남 지역의 영원한 무학 성지예요.” “누구도 그들의 권위에 도전할 수 없어요!” 하백진은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한눈에 하구천의 마음을 알아챈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나지막이 말했다. “구천아, 걱정하지 마.” “오매도관은 늘 너의 든든한 후원자 중 하나였어.” “설령 얼굴을 숙이고 찾아가더라도 난 오매도관이 계속해서 너의 가장 큰 후원자가 되도록 할 수 있어.” 하백진은 온화한 표정으로 눈앞에 있는 하구천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니 갑자기 울컥하는 마음을 솟구쳤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현실에 맞지 않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는 걸 명심해.” “오매도관의 다른 여자들과 친하게 지내는 건 괜찮아.” “하지만 성녀 사비선한테는 절대 관심을 가지지 마.” “그녀는 오매도관이 심혈을 기울여 키운 사람이야. 오매도관 관장도 항상 관심을 쏟는 사람이라고.” “그녀는 훗날 후계자가 될 사람이니까.” “그녀에게 관심을 가진다는 건 오매도관의 뿌리를 흔들려는 것과도 같아.” “오매도관 관장이 알면 널 죽이려고 들 거야.” “그렇게 되면 너의 가장 큰 후원자와 끈끈한 동맹을 잃게 되는 거야. 큰 적이 하나 더 생기는 거라고.” 하백진의 얼굴에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녀는 마음이 아팠지만 하구천이 불가능한 마음을 접어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하구천은 한숨을 내쉬며 담담하게 말했다. “고모, 걱정하지 마세요. 말씀하신 점은 잘 알아들을게요.” “난 그저 성녀에게 존경의 마음만 있을 뿐 다른 뜻은 없어요...” “성녀는 너의 칼이 되고 방패가 되는 사람이야. 후원자이기도 하고 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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