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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1장

한 시간 후 하현은 굳은 표정으로 방에서 나왔다. 그의 뒤를 따르던 하구봉은 사방이 모두 자기편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긴장이 풀리는 듯 감추고 있던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었다. “하현, 방금 텐푸 쥬시로가 한 말이 모두 사실이라고 생각해?” “십 년 전 그 일 말이야. 천도가 정말로 항도 하 씨 가문을 멸망시키기 위해 한 일일까?” 하현은 생각에 잠긴 얼굴로 말했다. “그가 거짓말을 하진 않았을 거야. 어찌 되었건 지금 그는 우리 손아귀에 있고 그의 가장 큰 뒷배도 죽었으니까.” “살아남으려면 우리한테 협조해야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십 년 전 일에 대해 거짓말할 필요는 없지.” “그에게 좋을 게 없거든.” 하구봉은 고개를 약간 끄덕이다 다시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하구천은?” “하구천이 이렇게 빨리 부상할 수 있었던 게 정말로 섬나라 사람들이 뒤를 받쳐 주어서일까?” “만약 이 일이 폭로된다면 항성과 도성, 항도 하 씨 가문에는 큰 지각 변동이 생길 거야.” “지각 변동이 일어나면 일어나는 거지 뭐.” 하현은 냉담한 표정으로 일관했다. “이 일이 사실이라면 반드시 해결해야 해. 어떤 경우에도 하구천에게 자리를 내어주면 안 돼.” “만약 하구천을 막지 않으면 항성과 도성에는 더 큰 혼란이 닥칠 거야.” 예전에 하현은 하구천이 상석에 오르는지 아닌지의 여부는 단지 항도 하 씨 가문 내부 권력 투쟁에 관련된 일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섬나라 사람이 수십 년 동안 잠복해 있었다는 게 폭로된 지금 하구천의 지위 여부는 항성과 도성, 그리고 대하 남문 전체의 문호와도 관련된 일이 되었다. 하구봉은 언짢은 듯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하구천 뒤에 정말 섬나라 사람들이 있다면 지금 이 상황에서 그들은 하구천을 위해 온갖 수단 방법을 다 동원할 거야.” “그리고 한 가지 더. 텐푸 쥬시로가 말한 건 모두 대략적인 상황일 뿐 세부 사항이나 증거가 없다는 거야.” “십 년 전 일이든 하구천의 일이든 우리는 텐푸 쥬시로의 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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