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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8장

남자친구? 약혼자? 이 두 단어를 듣고 하현은 하마터면 커피를 내뿜을 뻔했다. 옆에서 거들먹거리던 두 수사관들도 지금은 어안이 벙벙해져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하현을 주시했다. 그들은 아무리 둘러보아도 하현에게서 특별한 점을 찾을 수 없었다. 그들 중 누구도 하현이 양 씨 가문의 여인과 원 씨 가문 여인을 휘어잡을 만큼 큰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원천신도 어안이 벙벙하긴 마찬가지였다. 잠시 후 그녀는 차분한 목소리로 타이르듯 말했다. “가령아, 이 사람이 진짜 네 남자친구든 아니면 약혼자든 어쨌든 죄를 지은 사람을 두둔할 순 없어!” 원천신은 원 씨 가문에서의 자신의 처지를 잘 아는 것이 분명했다. 비록 밖에서는 큰소리치며 군림하지만 조금이라도 분별없이 행동했다가는 순식간에 원 씨 가문의 비난을 한몸에 받을 것이다. 원천신은 원 씨 가문 사람들에게 그런 빌미를 주고 싶지 않았다. 원가령은 한껏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하현에게 말했다. “하현, 억울하다고 말해! 당신 같이 좋은 사람이 어떻게 아무렇게나 사람을 때릴 수 있겠어?” “당신이 때렸다고 해도 분명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 거야!” 동그란 얼굴의 여형사는 헛기침을 하며 끼어들었다. “우리도 당신 남자친구, 혹은 약혼자가 무죄이길 바랍니다. 하지만 양 씨 가문에 그렇게 많은 목격자들이 있으니 함부로 놓아줄 수가 없어요!” 대머리 수사팀장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보태었다. “맞아요. 완전히 무죄라는 실질적인 증거가 없는 한 누가 와도 보석으로 풀려날 수는 없어요!” 자신의 말에 힘을 실어 넣기 위해서 대머리 남자는 배를 내밀고 더욱더 강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정총화 총경이 와도 소용없어요!” 두 수사관이 생각지도 못하게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원가령은 머뭇거리며 하현에게 물었다. “하현, 정말 양 씨 가문 사람을 때렸어?” “그것도 먼저 때린 거야?” 원천신은 눈을 내리깔고 하현을 내려다보다 원가령의 손을 잡아채며 차갑게 입을 열었다. “가령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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