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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5장

”이 정도 이유는 되어야 우리 남해 칠절이 나설 명분이 있지.” 양제명은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말했다. “당신들 말을 듣자 하니 이미 당신들은 날 여러 해 동안 지켜봤겠군, 그렇지?” 칠절의 우두머리는 희미한 미소를 떠올리며 말했다. “당연하지.” “남양국에서 나온 유일한 전신이니 밤잠을 설치는 사람도 있었을 거야. 그들은 십수 년 전부터 당신의 목숨을 노리고 거액의 대가를 치렀지.” “남해궁에서 이 임무를 받은 후 줄곧 손쓸 기회를 잡지 못했어.” “심지어 당신은 반쯤 독에 중독된 후에도 양유훤이 밤낮으로 보호하고 있어서 우리들이 손을 뻗칠 틈이 없었던 거야.” “이 일은 수십 년 동안 우리 남해궁의 치욕이었어.” “우리 세대에 와서 이런 해묵은 일을 해결하게 되다니 어찌 즐겁지 않을 수 있겠어?” 우두머리는 입을 벌리고 크게 웃었다. “이곳은 풍수가 좋고 지금 날씨도 좋으니 내년 오늘 당신의 기일에 모이기에는 딱 좋은 날이지!” 말을 마치며 우두머리는 오른손을 흔들어 끝이 날카롭게 휜 남양칼을 빼들었다. 그의 동료 여섯 명도 냉소를 흘리며 남양칼을 꺼냈다. 잔뜩 독기를 뿜고 휘어져 있는 칼끝이 양제명을 향해 혓바닥을 날름거리며 퍼런빛을 번쩍이고 있었다. 일찌감치 독에 담가 둔 것임이 분명했다. 양제명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도둑이 어떻게 훔칠까 걱정하진 않고 내 걱정을 다 해주다니!” “당신들 남해궁 사람들이 내 걱정까지 해주느라 아주 수고 많아!” “그런데 내가 한 가지 궁금해서 말이야. 당신들이 나한테 손을 쓰는 건 이해가 가는데 하현의 목숨은 왜 가져가려는 거야?” “개인적으로 제안 하나 하지. 하현은 아무 상관없으니 가게 해줘.” “안 그러면 사람 하나 더 남아 있는 거니까 당신들한테도 좋을 게 없어.” 하현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어르신, 농담도 잘 하십니다.” “이놈들은 날 노리고 온 겁니다. 내 목숨을 노리고 값을 두 배나 쳐 줬다잖습니까?” 칠절의 우두머리는 들고 있던 남양칼을 돌리며 섬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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