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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9장

30분 후, 하현이 침대에 눕자마자 문 앞에서 작은 노크 소리가 들렸다. 이어 잠옷을 입은 설유아가 우유 한 잔을 들고 조심스럽게 들어왔다. “형부, 아까 제가 계속 눈짓을 보냈는데 왜 안 본 거예요?” “언니와 재결합하려면 이렇게 해서는 안 돼요.” “엄마가 지금은 경제권을 관장하지 않지만 지난번 일을 핑계 삼아 언니와 내 호적등본을 엄마가 모두 숨겨 버렸어요.” “호적등본이 없으면 재혼도 못하잖아요.” 하현은 설유아가 건네준 유유를 받아 한 모금 마시고는 무심코 설유아를 훑어보았다. 처제가 이미 완전히 성숙한 여인이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허리가 가늘고 다리가 학처럼 길쭉할 뿐만 아니라 맨얼굴이라도 순수한 청순미가 돋보여 가히 아름답다 할 수 있었다. 그는 심호흡을 하고 자신의 마음을 가라앉힌 뒤 입을 열었다. “장모님이 나한테 도전할 기회를 주셨잖아!” “신사 상인 연합회에서 오백억 빚만 받아오면 순리대로 언니랑 재결합하는 거야.” “간단해. 뭐 복잡할 게 없다구!” 설유아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아유, 형부. 아직도 모르겠어요? 그 신사 상인 연합회라는 곳이 형부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구요.” “상인 연합회라고 하지만 실은 길바닥 조직과 다를 바 없어요.” “무학의 성지인 서남 천문채를 등에 업고 있는 것이 문제죠.” “금정 간 씨 가문과 금정 김 씨 가문도 모두 그 조직을 건드리지 않아요!” “대구 정 씨 가문도 그들에겐 두려움이 대상이 되지 않아요!” “엄마가 형부더러 거기에 찾아가서 돈을 받아오라고 한 건 절대 좋은 마음에서 한 게 아니에요.” 하현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알겠어. 알려줘서 고마워.” 하현은 최희정이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을 거라고 짐작은 했었지만 이렇게 고약한 단체인 줄은 몰랐다. “어쨌든 형부, 내 말은요. 절대 가지 마세요.” “내일 엄마의 화가 풀리면 다른 방법을 생각하는 게 좋겠어요...” 설유아는 하현의 안위가 걱정되어 잔뜩 긴장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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