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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8장

하현의 말에 형나운은 머쓱해져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그녀는 마치 하현이 몹쓸 짓이라도 할 사람처럼 두려워하며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쳤다. 그러고 나서 겨우 얼굴을 들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현, 내가 백억 줄게. 그리고 스포츠카도 한 대 줄게. 아! 집도 한 채 줄게!” “그러니까 그걸로 끝내는 게 어때?” 하현은 가벼운 미소를 떠올렸다가 비꼬는 투로 말했다. “뭐야?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여?” 형나운은 하현이 재물에 눈이 벌건 사람이라 생각하며 경멸하는 눈빛으로 쏘아보았다. “좋아. 그럼 내가 백억 더 얹어줄게. 어때?” “별로야...” 하현은 딱 잘라 말했다. “그깟 돈은 내가 얼마든지 벌 수 있어.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리고 당신이 전 재산을 준다고 해도 나한테는 푼돈일 뿐이야. 그런 걸로는 전혀 마음이 동하지 않지!” “은둔가 형 씨 가문 아가씨가 차와 물을 대령하고 청소를 하고 화장실을 관리하며 내 시중을 드는 일이야말로 즐거운 일이지! 정말 모처럼 기분 좋은 일이야!”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대우지!” “오백억!” 하현의 말을 들은 형나운의 얼굴이 더욱 울그락불그락해졌다. 어금니를 지그시 깨물던 그녀는 결국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가격을 제시했다. 그녀는 세상에 돈으로 해결하지 못할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 “어르신이 회복되려면 적어도 일주일은 푹 쉬셔야 해.” 하현은 돌아서면서 떠날 준비를 했다. “당신의 효심을 기특하게 생각해서 내가 좀 봐줄게. 이번 주는 어르신을 곁에서 잘 모셔.” 하현이 자신을 놀려먹었다는 생각이 들자 형나운은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것 같았다. 그녀는 두 손을 허리에 짚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하 씨! 적당히 좀 해!” “내 입에서 정말로 주인이라는 소리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만약 이 소식이 바깥으로 퍼지면 금정에서 나를 따르던 사람들도 다 알게 될 거고 난 완전히 체면을 구기겠지!” “당신 뒷감당할 수 있겠어?” “찰싹!” 하현은 형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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