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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1장

설은아와 가벼운 인사를 나눈 우다금의 시선은 계속해서 최희정에게로 향했고 결국 불쾌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저기 말이야. 내가 정말 어쩔 수 없어서 널 찾아왔지 뭐야!” “너도 알다시피 난 체면을 엄청 중시하는 사람이잖아!” “일이 없었으면 나도 이렇게 굽신거리며 찾아오지 않았을 거야!” “우리 소희가 보석 디자인을 배웠는데 아직 마음에 드는 직장을 못 잡았어.” “요즘 기업들은 정말 제대로 된 인재를 못 알아보는 거 같아.” “내가 마음먹고 그들한테 전화해서 우리 딸 진짜 인재다, 그러니 적어도 월급은 오백만 원은 되어야 하고 5성급 호텔에 해당하는 숙소와 전용차도 제공해야 한다고 했어!” “그런데 그 회사에서 우리 딸한테 삼백만 원밖에 못 주고 숙소도 다 함께 사는 기숙사형태로만 제공해 준다고 하잖아!” “아니 사람을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우다금은 말을 하면서도 분노가 치미는지 눈물까지 글썽이며 가슴을 쳤다. 반면 우소희는 마지 자신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라는 듯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며 미동도 하지 않았다. 최희정은 잠시 생각한 뒤 입을 열었다. “언니, 언니 마음은 이해해. 그러면 내가 은아랑 얘기해 볼 테니까 SL그룹에서 몇 달 일해 보는 건 어때?” “SL그룹?” 우다금은 별로 마음에 내키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너네 SL그룹에 자금줄이 끊겨서 몇 달째 월급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걸 내가 모를 줄 알아?” “내 딸이 거기 들어가서 뭐 공짜 일이라도 해 달라는 거야?” “도대체 뭐라고 하는 거야 지금?” “게다가 내 딸은 주얼리 디자인을 전공했어. 얼마나 고급진 전공인데!” “너네 SL그룹은 지금 파산 직전이나 마찬가지인데 어떻게 내 귀한 딸을 거기에 갖다 붙여?!” 우다금은 언짢은 기색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우소희도 옆에서 끼어들었다. “맞아요. 내가 신분도 이렇게 높은데 어떻게 파산 직전의 회사에 들어갈 수 있겠어요? 절대 못 가요!” “SL그룹에 가면 아무런 공부도 안 되고 그냥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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